[브리핑] 최석 대변인, 기무사 계엄령 세부 실행계획 문건 공개 관련
청와대가 오늘 기무사가 작성한 계엄령 세부 실행계획 문건을 공개했다. 계엄령을 준비했다는 것 자체로도 충분히 충격적이었지만 오늘 공개된 실행계획은 아예 대한민국을 군부독재 시대로 되돌리는 군사 내란을 획책했다는 사실을 뚜렷하게 알려주고 있다.
문건의 내용 하나 하나가 어안을 벙벙하게 만든다. 보도를 통제하고 국회의원을 구속하거나 당시 여당인 자유한국당의 국회 표결 불참을 유도해 계엄령 해제를 막는다는 것은 경악스럽기 짝이 없다. 이런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실행계획을 내란 음모라고 일컫지 않는다면 도대체 무엇이 내란이고 쿠데타이겠는가.
이런 천인공노할 음모를 꾸민 이들을 절대 용납해서는 안된다. 수사 당국은 조속히 수사를 진행해 대한민국을 군화발로 짓밟고자했던 ‘민주주의의 적’들을 모조리 찾아내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같은 음모의 최정점에 존재하는 ‘내란의 수괴’를 하루 빨리 밝혀내야 할 것이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문건에 구체적인 역할이 명시 된 만큼 계엄 준비에 관련돼 있다는 국민적 의혹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향후 진행될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
2018년 7월 20일
정의당 대변인 최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