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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추혜선 수석대변인, 세월호 참사 4주기/드루킹 댓글 공작 사건/대한항공 조현민 갑질 파문 

■ 세월호 참사 4주기

세월호 참사 4주기다. 4년 전 일어난 참혹한 사고는 유가족과 국민에게 커다란 생채기를 남겼다. 하지만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유가족들의 상처와 분노는 지워지지 않고 있다. 세월호는 인양되었음에도, 세월호를 둘러싼 그날의 모든 진실은 아직 인양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에 대한 행적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을 뿐, 침몰의 원인과 당시 구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 역시 밝혀지지 않았다.

촛불은 세월호를 기억하며 밝혀졌고, 촛불 앞에 우리 모두는 더 나은 미래의 시작을 함께 약속했다. 새 정부가 촛불을 통해 탄생한 만큼, 이제 세월호의 가려진 진실도 뭍으로 나와야 할 것이다. 세월호의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낼 것을 정부에 촉구하며 우리 정의당은 세월호의 아픔을 잊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

■ 드루킹 댓글 공작 사건 

닉네임 ‘드루킹’으로 알려진 한 민주당 당원이 포털 사이트 등에서 조직적으로 댓글 공작을 한 사실이 알려져 정국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던 드루킹이라는 인물이 대선이 끝난 후 여당의 유력 정치인인 김경수 의원에게 인사청탁을 했다가 거절당했고, 이에 앙심을 품어 문재인 정부와 김 의원 등을 비방하는 댓글을 조직적이고 지속적으로 달았다는 것이다. 

댓글 공작과 같은 인터넷 여론 조작의 폐해는 이미 충분히 체감했다. 특히 지난 정권에서는 국정원을 비롯한 국가기관을 동원해 거대한 인터넷 여론조작 공작을 펼쳤다. SNS와 스마트폰 등이 생활의 일부가 된 지금, 이 같은 여론 공작은 민주주의와 대한민국 공동체를 좀먹는 매우 나쁜 범죄행위다. 

하지만 이번 드루킹 사태는 더불어민주당의 고발로 실체가 드러났고, 인사청탁이 거절당한데 대한 앙심을 품고 음해성 댓글을 달았다는 정황 역시 뚜렷하다. 이같은 전후 사정을 무시한 채 마구잡이식 정치 공세를 벌이는 것은 지양해야 할 일이다. 

정의당은 이번 사태에 대한 수사 결과를 차분히 지켜보겠다. 개인의 일탈인지, 배후가 있는 정치 공작인지는 수사를 통해 드러날 것이라 본다. 그에 따라 책임질 이들이 합당한 책임을 지면 될 것이다.

■ 대한항공 조현민 갑질 파문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갑질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고 물컵을 던진 것 뿐 아니라, 일상적으로 자행되어 왔던 폭언과 만행들이 연이어 고발되고 있다. 시중에는 조 전무를 비롯한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갖가지 갑질 사례도 떠도는 중이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에 이어 재벌일가의 고질적인 갑질 행태가 또 터진 것이다. 회사를 자신들만의 왕국처럼 생각하고, 끊임없이 전횡을 저지르는 재벌가의 행태에 국민들의 분노가 향하고 있다. 

이 문제는 전근대적인 재벌 경영 체제에서 비롯된 것이다. 경영은커녕, 사람으로서의 도리도 갖추지 못한 인물에게 피가 섞였다는 이유만으로 경영권을 주는 구시대적인 적폐가 대한민국의 기업문화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재벌 적폐를 방치한다면, 한국 기업 이미지는 실추되고 노동자들은 병들며, 경제 질서도 제대로 돌아갈 리 없다. 

이번 기회에 재벌 문제를 확실히 들여다보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조현민 전무는 국민 앞에 사과하고 당장 경영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다. 조현아 전 부사장처럼 뻔뻔하게 돌아오는 행태를 국민이 그냥 두고만 보지는 않을 것이다. 대한항공이 쇄신하지 못한다면 국민 외면 속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2018년 4월 16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추 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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