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추혜선 수석대변인, 이건희 회장 특별사면 로비 관련
삼성그룹이 이건희 회장의 특별사면을 대가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로 밝혀진 다스의 투자금 회수 관련 소송 당시 총 67억원 상당의 뇌물을 전달한 것뿐만 아니라, 평창 올림픽 유치를 위해 IOC 위원들을 상대로 탈·편법 로비를 벌인 의혹까지 드러났다.
이는 단순히 삼성이라는 한 기업의 일탈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큰 문제를 지닌다. IOC 국제올림픽위원회 규정상 올림픽 공식 주요 후원사인 삼성은 특정 후보 도시 지원이 금지 돼 있기 때문이다.
결국 삼성 이건희 회장에 대한 사면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 그리고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한 로비까지 정경유착의 견고한 연결고리로 이용되었던 것이다.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은 공범이 되어 사법 정의를 훼손했고, 온 국민이 힘을 합쳐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평창 올림픽에 불명예를 덧씌우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자긍심에 생채기를 남겼다.
결과를 위해 과정의 공정성을 무시하고, 국익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면죄부가 주어지는 것이 당연시 되는 몰지각한 사회가 더는 방조되어서는 안 된다.
사회정의를 훼손시킨 삼성과 이 전 대통령을 둘러싼 혐의를 철저히 조사할 것을 검찰에 촉구한다. 아울러 이들의 죄에 맞는 엄중한 처벌을 통해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의 조직적 유착관계를 뿌리 뽑아야 할 것이다.
2018년 4월 11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추 혜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