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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최석 대변인, 北외교관 '단계적·동시적' 비핵화 메시지 첫 언급/MB 옥중 성명서 발표 관련

일시: 2018년 4월 10일 오전 10시 35분
장소: 정론관

■ 北외교관 '단계적·동시적' 비핵화 메시지 첫 언급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북한이 외교관을 통해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의향이 있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힌 것이다.

이와 함께 북미관계도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미회담에 앞서 북한과 사전 접촉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비핵화 합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살얼음판을 걷는 듯 했던 북미 관계가 이제는 서로 머리를 맞대고 대화를 하는 해빙기로 접어든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한다. 

북한과 미국이 동시에 평화의 시그널을 보내고, 특히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연이어 밝힌 것은 놀라운 일이다. 한반도의 봄이 머지않았다는 것이 확연하게 느껴진다. 이처럼 북미 모두가 대화의 초석을 잘 다져,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가는 과정이 모두 순조롭게 이루어지길 바란다. 

지금은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데 국가적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다. 특히 비핵화 논의에 정치권 모두가 역할을 다해야 한다. 정의당은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면서 한반도 평화 실현을 주요 과제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의당은 두 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 MB 옥중 성명서 발표

어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과 현 정부를 비판하는 옥중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은 구구절절 피해자 코스프레로 일관하며 자신의 죄를 부인하고, 검찰 수사의 정당성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증거인멸의 우려로 구속까지 된 상황에서 조사마저 거부하더니, 변명으로 점철된 옥중서신까지 미리 준비해 전 국민을 상대로 쇼를 벌이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을 향한 검찰의 칼날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통성을 부정하려는 움직임”이라 말했으나 이는 대단한 착각이자, 오만이다. 자신에 대한 심판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통성을 바로 세우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사실을 본인만 모르는 듯하다. 

이제 자신의 죄에 대한 반성조차 없는 이명박 정권의 적폐를 청산하고, 부패의 단단한 사슬을 끊어내야 한다. 권력을 볼모로 수많은 범죄를 저지른 이 전 대통령과 그 측근들에 대한 수사를 더욱 철저하게 진행할 것을 검찰에 촉구한다.

2018년 4월 10일
정의당 대변인 최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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