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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최석 대변인, 3.8 여성의 날/대북특사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미국 방문 관련


■ 3.8 여성의 날

오늘은 세계 3.8여성의 날이다. 110년 전, 굶주림을 채우기 위한 ‘빵’과 권리를 상징하는 ‘장미’를 요구했던 여성들의 목소리가 있었다. 그 목소리는 여전히 유효하다. 여성의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통계를 굳이 살피지 않더라도, 가까운 곳에서 여성의 처참한 현실을 볼 수 있다. 

110년이 흘러, 여성의 날인 오늘도 성차별과 성폭력에 대한 고발이 끊임없이 터져 나왔다. 이제는 문화계와 법조계, 정치권까지 사회 곳곳에서 나온 미투는 충격의 연속이다. 유력대권주자였던 안희정 전 지사의 추가 가해까지 드러났다. 추악한 범죄의 끝이 어딘지 가늠하기도 힘들 지경이다. 

여성들이 더 이상 미투를 외치지 않아도 될 세상이 오길 바란다. 이 사회가 스스로 성폭력을 근절하고 성평등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  여성들의 목소리에 의구심을 품을 것이 아니라, 당장 피해자 보호 대책과 일상에 만연한 ‘신종3대여성폭력’(데이트폭력, 스토킹폭력, 디지털성폭력)을 막기 위한 방안들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미투의 본질은 성폭력을 가능하게 했던 성차별적 구조를 해체하는 것이다. 이는 특별한 것이 아닌, 인간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동등한 권리를 말한다. 그럼에도 미투의 대응으로 여성을 아예 배제하는 ‘펜스룰’이 얘기 되는 것은 더 우려스럽다. 미투 없는 세상은 견고한 차별의 벽 너머에 있다는 점을 다시 새겨야 한다. 

오늘 여성의 날을 맞아, 정의당은 성차별적 구조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자기쇄신을 거듭할 것을 약속드린다. 결국 미투는 삶의 영역을 만드는 정치권이 가장 크게 듣고 책임져야 한다. 어느 정당이든 미투를 정쟁의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된다. 정치권부터 성찰하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길 촉구한다.


■ 대북특사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미국 방문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로 북한을 방문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오늘 미국을 방문한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하고 방북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 표명 등 북미 대화를 위한 최소한의 여건이 마련된 만큼 이제 미국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북결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만큼, 평화체제 안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화에 임하기를 바란다.

또한 특사단은 그간 대립 위에서 위태롭게 지탱되어 왔던 한반도의 갈등을 종식시키기 위해서 북미대화 중재에 성과를 내도록 노력을 다해야할 것이다. 정치권 역시 남북문제에 대한 소모적인 흠집 내기를 멈추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초당적인 협치를 이룩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정의당은 위태롭게 유지되어 오던 한반도의 평화가 이제는 안정적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기를 바라며, 남북평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을 약속드린다.


2018년 3월 8일
정의당 대변인 최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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