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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추혜선 수석대변인, 현직검사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폭로 관련


어제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했던 안미현 춘천지검 검사는 수사 진행 당시, 부당한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안 검사는 사건을 인계받은 지 두 달 만에 당시 김수남 검찰총장을 만나고 온 최종원 춘천지검장에게 갑자기 수사를 조기 종결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용인원 518명 중 무려 95%의 비율에 해당하는 493명이 부정채용 되었던 사상 최대의 채용비리 사건에 당시 여당 의원들뿐만 아니라 검찰 수뇌부까지 얽혀있다는 사실에 국민들의 분노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사회는 지금껏 청년들에게 ‘아프니까 청춘’이라 말했다. 그러므로 청년들은 노력의 과정에서 겪게 되는 아픔만큼 얻을 수 있는 성과가 있으리라 믿었고 그 믿음을 담보로 사상 최대의 취업난 속에서도 묵묵히 노력을 다 해왔다. 

하지만 잇따라 밝혀진 공공기관 채용비리로 청년들은 패배감과 상실감을 떠안아야했다. 그런데 가장 공정해야할 검찰에서마저 불공정을 방조했다니, 청년들은 이제 대체 무엇을 담보로 자신의 노력을 다 할 수 있을 것인가.

이제는 청년들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그들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채용비리 문제를 해결해 진정한 ‘공정사회’를 도모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이미 부실·봐주기 수사 논란으로 재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의 처리 과정 전반에 걸친 진상조사를 촉구한다. 아울러 채용비리 관련자에 관한 강력한 처벌방안과, 부정 채용자들에 대한 합당한 조치 역시 철저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2018년 2월 5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추 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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