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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최석 대변인, 여관 방화사건에서 드러난 주거 빈곤 문제

지난 20일 종로의 한 여관에서 방화 사건이 일어나 겨울 방학 서울 나들이에 나섰던 전남 장흥의 세 모녀 등 투숙객 6명이 허망하게 참변을 당했다. 부상자들의 조속한 회복을 바라며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  

모두 잠에 든 새벽 시간, 불이 삽시간에 번졌음을 감안하더라도 화재가 발생한 해당 여관은 오래된 건물로 소방점검도 제대로 되지 않았으며, 화재 경보음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피해를 키운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여관이 위치해 있던 골목은 너무 비좁아 소방차도 진입하기 어려웠다. 

이번 사고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근본적인 원인은, 참변을 당한 이들은 모두 경제적 이유로 이처럼 위험하고 불안정한 주거 환경에 놓여있던 저소득층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결국 불안정한 주거 환경에 놓인 이들 ‘주거 빈곤층’에게 생명의 위협은 늘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 되었다. 

제천 화재 참사 이후 이곳저곳에서 각종 예방 대책을 내놓았지만 한 달 여 만에 이번 참사가 발생했다. 결국 여전한 안전 사각지대의 문제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또다시 불행한 사고는 반복될 수밖에 없음을 확인한 것이다. 주거 빈곤층의 노후 건물에 대한 소방 점검 실시 등 관련 법안의 조속한 마련을 촉구한다. 아울러 정의당은 모든 생명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항상 앞장 설 것을 약속한다.

2018년 1월 23일
정의당 대변인 최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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