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최석 대변인, 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 체포 관련
일시: 2017년 12월 28일 오전 11시 30분
장소: 정론관
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어제 경찰에 체포됐다.
이영주 사무총장은 전 정권에서 구속된 노동자들의 석방과 정치수배 해제를 요구하며 민주당사에서 열흘 동안 단식농성을 벌였다. 그러나 이 총장이 단식 농성을 중단하면서 체포됐고, 결국 요구했던 정부와의 대화는 이루어지지 못했다.
박근혜 정권에서 많은 노동자들이 시민들의 분노를 대변하기 위해 한발 앞서 촛불을 들었다. 그러나 박근혜 정권은 이를 '불법'이라는 잣대 하나로 노동자들을 탄압했고, 그 결과 민주노총의 한상균 위원장은 감옥 안에, 이영주 사무총장은 수배를 당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촛불 정신을 받들어 탄생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 총장이 여당의 당사에서 단식까지 단행하며 외쳤던 말들을 문재인 정부와 여당은 귀담아 들어야 한다. 하루 속히 새로운 정부에 걸맞은 전향적인 판단을 내놓길 바란다.
이 정부가 스스로를 촛불정부라 말한다면 촛불의 한 가운데 있었던 한상균 위원장은 사면, 석방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이 부당함을 주장하며 단식농성을 벌이다 자발적으로 농성을 중단한 이영주 사무총장은 불구속 수사로 진행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근로기준법 개악까지 중단하지 않는다면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정부와 노동계의 관계 회복은 더 지난해질 수밖에 없다. 정부 차원의 해결책을 마련하고, 이번 일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길 재차 주문한다.
2017년 12월 28일
정의당 대변인 최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