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김창인 대표, 10.29 이태원참사 100일 추모대회 참가 선언 기자회견문
일시: 2023년 2월 2일 11:00
장소: 신촌 유플렉스 앞
<10.29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대회, 청년들이 함께하겠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 청년추모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청년정의당 대표 김창인입니다.
작년 10월 29일 오후 6시 34분부터 오늘까지, 국가는 없었습니다. ‘국가가 없었다’는 이야기를, 언제까지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유가족들의 요구사항은 지켜진 것이 없고, 보수단체의 혐오와 책임있는 관료들의 망언 또한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청년들이 추모행동을 멈출 수 없는 이유입니다.
'10.29 이태원 참사 청년추모행동'은 21개의 청년단체들, 각 정당의 청년조직들이 각자의 다름과 차이를 넘어 함께 모인 단체입니다. 634 이태원 목요시위, 용산 대통령실로 침묵행진,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 지킴이 등의 행동을 함께해왔습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청년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었던 이유는, 반복되는 참사를 통해 우리 청년들의 삶이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어디에서든 안전하고 싶다는 것이 권리가 아니라, 무모한 욕심이자 투정으로 취급되는 것이 이 나라의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은 사과해야 합니다. 유가족들이 추운 겨울 거리에 나오도록 한 것에 대해, 이 나라는 사과해야합니다. 청년들이 그 곁을 지킬 수밖에 없도록 한 것을 사과해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상민 장관이 사과하고 책임에 상응하는 조치를 실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는지, 이제는 이런 목소리를 듣지도 않겠다고 합니다. 오세훈 시장은 이번주 토요일 100일 추모대회 행사에 광화문 광장 사용을 불허했습니다. 이상민 장관은 미국으로 떠나버렸습니다.
이 비참한 불의에 청년들이 끝까지 맞설 것입니다. 청년추모행동은 더 많은 청년들을 모으고, 더 크게 외칠 것입니다.
100일 추모대회에 함께해주십시오. 이태원 참사에 대한 추모의 물결이, 대통령 집무실를 뒤흔들 정도로 큰 파도가 되도록 함께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3년 2월 2일
청년정의당 대표 김 창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