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청년정의당 강민진 상임선대위원장, 청년정의당 선대위원회 발족식 인사말
1. 청년정의당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청년정의당 대표, 강민진입니다. 오늘 청년정의당은 심상정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청년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합니다.
기득권 두 당이 지난 34년동안 번갈아 집권하는 동안 청년들의 미래 전망은 갈수록 어두워지기만 했습니다. 그들은 선거철이 되면 청년들을 향해 달콤한 약속을 남발하지만, 막상 권력을 잡고 나서는 청년 예산을 아까워하고, 현재의 기득권에 안주하는 모습만 보여왔습니다.
그동안 민주당이 보여온 모습은 위선과 내로남불, 그리고 무능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이 보여준 모습은 부패와 망언, 그리고 과거로의 끝없는 회귀였습니다.
미래가 두렵고 현재가 불안한 청년 당사자들로서 우리는 심상정 정부를 통해 청년의 삶을 바꾸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다시금 과거와 똑같은 선택을 하면서 미래를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입니다.
2. 최악의 불평등 속에 청년들은 보답받을 수 없는 노력을 강요당하고, 기후위기는 미래의 생존마저 불투명하게 만들었습니다. 청년들의 요구를 '안티페미니즘'으로 치환하며, 이 시대의 진짜 문제인 불평등을 은폐하는 정치세력은 무책임하고 비도덕적입니다. 우리는 불평등에 정면으로 맞서고, 이를 위한 전대미문의 확대 재정을 투여해 청년의 삶을 구할 것을 심상정 후보에게 요구합니다.
기성 정치는 청년들에게, ‘취업은 개인의 능력에 달린 것’이라 말해왔습니다. 하지만 지금 청년들이 정말 능력이 없어서, 노력을 안 해서 취업을 못 합니까? 각자도생의 능력주의로는 청년의 삶을 구할 수 없습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 취업을 취소당하고 일자리를 잃은 청년들의 ‘기회손실’을 국가가 보상해야 합니다.
‘청년 일자리 보장제’를 국가적 차원에서 실시할해야 합니다. 민간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노력과 더불어, 남는 청년 실업자 수만큼 질 좋은 공공일자리를 만들어 국가가 최종적인 고용의 책임을 지도록 의무화해야 합니다.
우리는 '영끌' 할 수 없는 청년들을 위한 과감하고 대대적인 월세 지원을 요구합니다. 4평짜리 청년주택은 인권이 아닙니다. 집값은 천정부지로 올려놓고 대출이나 많이 받으라는 건 양심이 없는 정책입니다.
더 이상 고시원에 사는 청년이 없어야 합니다. 모든 청년들은 최소한 10평 남짓 되는, 침실과 거실 겸 부엌이 따로 있는, 집 다운 집에서 살 수 있도록 과감한 월세지원으로 청년들의 일상의 풍경을 바꿉시다.
MZ세대는 ‘나밖에 모르는 세대’가 아니라, ‘나답게 살고 싶은 세대’이고, 이것이 새로운 시대정신입니다. 개인의 다양한 삶과 정체성을 존중하기 위한 차별금지법, 다양한 형태의 가족구성권을 보장하기 위한 생활동반자법 제정을 통해, 과거에 멈춘 입법의 시계를 21세기로 맞출 것을 시급히 요구합니다.
3. 정치권의 주요 MZ세대 아젠다로 떠오른 젠더 갈등에 대해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젠더 갈등’의 본질은 ‘젠더 불평등’입니다. 2030 여성들이 겪는 성차별과 성폭력은 현실이며, 오랫동안 유지되어온 성 불평등을 종식시키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은 페미니스트입니다.
우리는 ‘페미니즘 정당’이고, 이준석 대표는 이 말을 우리를 모욕하기 위해 썼지만 그 의도는 관철되지 못했습니다. ‘페미니즘 정당’이 아닌 정당들이야말로 역사 속에 부끄러워지도록 만들 것입니다.
4. 청년들이 존엄하게 일하고, 사람답게 살면서, 마음껏 서로를 사랑하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지금의 한국사회에서 불평등의 피해를 가장 크게 입고 있는 청년들의 편에 서겠습니다. 2030 여성과 빈곤 청년을 비롯해, ‘청년’ 중에서도 더욱 소외되고 있는 청년들의 목소리가 이번 대선판에서 크게 울려퍼지도록 할 것입니다.
청년정의당 선대위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류호정, 장혜영 의원을, 부위원장으로는 김정우, 남상혁, 백소현 당원님을 인선했습니다. 이제 100일이 남은 대선까지 청년정의당 선대위를 저와 함께 이끌면서 청년이 승리하는 대선을 만들어가실 분들입니다.
청년정의당 선대위는 ‘코로나 세대 기회손실 보상을 위한 청년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청년 일자리·주거·존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불평등 해소 정책을 제안하고, 거대양당이 외면한 여성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한 ‘이대녀의 목소리도 소중하다’ 프로젝트도 시작할 예정입니다. 대선 기간 동안 전국 곳곳의 현장을 다니며, 그동안 소외되거나 왜곡되었던 ‘현실판 MZ세대’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으로 반영하겠습니다.
어느 때보다 가장 불안하고 불평등한 시대를 함께 겪고 있는 동료 청년 시민 여러분, 우리에게는 정치를 바꿀 힘이 있습니다. 기성세대가 만들어놓은 기존의 세상에, 아직 빚진 것이 별로 없는 청년세대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심상정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는, 남들은 불가능하다고 손가락질하는 상상을, 우리가 현실로 만듭시다. 함께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1년 11월 28일
청년정의당 선대위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