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무용론'의 근거가 된 이번 경찰 현장이탈 사건의 진상이 드러났습니다. 당초 언론에 보도된 '여경'은 아직 물리력 대응훈련을 받지 못한 '시보' 경찰관이었고, 해당 여경 뿐 아니라 19년차 경력의 남경도 함께 현장이탈을 했다는 겁니다.
이번 사건의 원인이 마치 '자격없이 뽑힌 여경'인 것마냥, '경찰 선발에서 성비를 맞추려 해선 안 된다'며 여경무용론에 불을 지폈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당장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열심히 일하는 모든 여성 경찰 앞에 사과하십시오.
이번 사건은 여경의 문제가 아닙니다. 애꿎은 여경 전체를 모욕해선 안 됩니다. 경찰의 현장이탈 행위 자체가 문제이며, 그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할 것입니다.
남성 경찰이 문제를 저지르면 '남경 논란'이 발생하지 않지만, 여성 경찰이 문제를 일으키면 여경 전체를 대상으로 무용론이 반복됩니다. 이는 성차별이자 여성혐오입니다.
오늘도 소임을 다하고 계신 경찰 공무원들께 감사드리며, 모든 일하는 여성들이 당당할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저 또한 노력하겠습니다.
2021. 11. 24.
청년정의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