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는 여성 경찰이 필요합니다>
대다수의 경찰공무원들께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시지만, 간혹 몇몇 부적절한 사례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번 인천 남동구에서 벌어진 경찰의 현장 이탈 사건 역시 그러합니다.
경찰의 과잉진압 사건이 문제가 되기도 하고, 국민을 지켜야 할 경찰이 오히려 성범죄를 저지른 사태가 드러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경찰들께서는 사명감을 갖고 오늘도 맡은 바 임무를 다하고 계십니다. 여성 경찰들도 그렇습니다.
남성 경찰이 문제를 저질렀을 때는 '남경 논란'이 발생하지 않지만, 유독 여성 경찰이 문제를 일으키면 여경 전체에 대한 무용론이 퍼지며 ‘여경혐오’가 확산되곤 합니다. 남경과 여경을 보는 다른 잣대, 이것은 불공정이자 성차별입니다.
경찰이 지녀야 할 자질은 단지 ‘제압능력’만이 아닙니다. 수사는 머리로 합니다. 피해자와 가해자, 참고인 등 조사를 할 때는 대인능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성폭력이나 가정폭력 피해자들은 여성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고 싶다고 요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찰 공무도 결국 사람 간의 문제를 다루는 일입니다. 남성으로만 이루어진 경찰보다는, 여성이 함께 있는 경찰이 그런 일을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2023년부터 성별 구분없는 경찰 통합채용이 시작되는데, 그동안 경찰대와 간부후보생 시험에서 성별 분리모집을 폐지했더니 여성 합격자수가 늘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여경들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대한민국에는 여경이 필요합니다. 오늘도 노고가 많으신 경찰 공무원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