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청년정의당 선대위원장 강민진, 이재명 후보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가덕도 신공항을 포기할수 있습니까?
청년 기후활동가들 만나러 간 이재명 후보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가덕도 신공항을 포기할 수 있습니까?
어제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청년·청소년 기후활동가들을 만나 자신의 진정성을 믿어 달라 하셨습니다. 하지만 기후위기 대응은 말로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탄소중립 역시 선언으로만 달성할 수 없습니다. 이재명 후보께서는 “우리는 현실정치인이기 때문에 실현 가능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 말씀하셨지만, 기존의 이해관계 내에서 벌어지는 각종 저항들에 눈치보고 타협하다 보면 탄소중립은 요원한 일이 될 것입니다.
이재명 후보께서는 지난 7월 부산 가덕도를 찾아, “동남권 신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부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셨습니다. 그동안 기성 정치인들은 특정 지역에서 지지를 얻기 위해 대규모 토건사업을 활용해오곤 했습니다. 환경을 해칠 뿐 아니라 사업성과 안전성 등 모든 분야에서 부적격하다는 가덕도 신공항을 밀어붙였던 정부여당의 입장에, 이재명 후보는 반대하실 수 있습니까?
기후위기 시대 인류의 생존을 위해, 급격한 산업 전환은 피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더 이상 대규모 토건사업으로 경제 활성화를 꾀하던 기존의 방식을 재탕할 수 없고, 항공산업을 비롯해 탄소배출이 막대한 기업의 이해관계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좌우되어서도 안 됩니다. 보여주기식 행보와 말뿐인 선언을 넘어 정말로 기후위기 대응에 의지가 있다면, 이재명 후보께서는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입장을 다시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원전은 이미 하나의 경제구조가 되어버렸다”고 말했던 이재명 후보의 발언은 탈원전 포기 선언은 아닌지 우려가 됩니다. 민주당은 지난 6월 소형 모듈원자로(SMR)를 대선공약화를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SMR은 소형 핵발전소일 뿐입니다. 경제성도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핵폐기물은 10만년 이상 보관해야 하는쓰레기가 되어 미래세대에게 부담을 안겨줄 것입니다.
윤석열 후보는 건설 중단된 원전까지 재추진하겠다며, 적극적 친원전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전으로 전기 얻겠다는 대선후보들께서는, 핵폐기물을 다른 곳이 아닌 청와대 안마당에 먼저 묻겠다는 약속부터 하시기 바랍니다.
2021년 11월 17일
청년정의당 선대위원장 강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