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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정의당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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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류호정 국회의원, 9.24 세계기후파업에 참여하는 청년 기자회견 발언문

일시 : 2021. 9. 24. (금) 09:30
장소 : 국회 본청 앞 계단

■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 

청년정의당 대표 강민진입니다.
오늘은 9월 24일, 세계 기후 파업의 날입니다. 

우리는 오늘 멈춥니다.
지구를 훼손하는 사소한 습관들이 자연스러워진 우리의 일상을 멈춥니다. 
오늘 하루 일하기를 멈춥니다. 무사히 늙어 노인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전 세계가 함께합니다. 오늘 하루는 기후를 위해 저항하는 날입니다.

이 국회를 채우고 있는 대다수의 나이든 사람들에게, ‘미래’란 어떤 의미일까요?
지구 온도가 1.5도씨 상승에 다다른다는 2040년.
그때 우리는 고작해야 인생의 절반을 살았을 시점입니다.
남은 수명동안 21세기를 온전히 채워 살아내야 할 우리들의 목소리를 들으십시오.
어떤 미래를 맞이할 것인가의 결정은 우리들의 몫이어야 정당하지 않습니까?

우리의 미래를 갉아먹으며 이익을 챙겨온 이들에게 책임을 묻습니다.
포스코, 한국전력, 현대, 삼성, 엘지, 지에스. 유수한 대기업들이 기후악당 탑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기후를 많이 해칠수록 더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평범한 시민들은 상상하지도 못한 막대한 온실가스를 내뿜으며 성장해온 기후악당 기업들은 이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들이 우리의 미래를 갉아먹도록 방치하고, 때론 조장해왔던 것이 바로 정치입니다.
우리 미래의 생존권을 별 것 아닌 듯, 우선순위가 아닌 듯 취급해온 기성 정치도 함께 책임을 져야 합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내년 대선은 반드시 ‘기후정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여야 합니다.
여야 모든 대선후보들은 자신이 기후정의를 실현할 대통령 후보라는 것을 증명하기를 요구합니다.

여기 모인 우리 청년들은 오늘부터 <기후정의를 위한 102030 청년·청소년 선언>을 위한 서명 운동에 돌입합니다. 우리는 무사히 늙어 노인이 될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후악당 기업과 싸울 수 있는 대통령, 정의로운 산업전환을 이뤄내는 정치를 쟁취하기 위해 목소리를 모으고 높일 것입니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여러 청년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류호정 의원님도 오셨고요. 그리고 청년광장 선민지 대표님, 청년유니온 이채은 위원장님, 청년진보당 송명숙 대표님도 함께 하고 계십니다. 앞으로 더 많은 청년들이 이 싸움에 함께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정의당 류호정 국회의원

안녕하세요. 청년정의당 국회의원 류호정입니다.

진보는 현재를 불편하게 합니다. 늘 그랬습니다. 누군가는 한가한 소리라고 얕잡지만, 미래를 대비하는 진보는 그 소리가 가장 시급해야 합니다. 

기후위기가 먼저입니다. 고발사주나 화천대유가 아니라, 기후위기가 먼저입니다. 대선 말잔치에 혈안이 되어 있는 1번, 2번당과는 다른 정의당입니다. 진보정당 정의당이 그 몫을 해내겠습니다.

“재난의 결과는 평등하지 않다.” 코로나-19를 통해 우리는 배웠습니다. 재난은 사회적 약자를 가장 먼저 무너뜨리며, 고통은 불평등합니다. 기후위기마저도 자본에게는 투자의 기회이며, 노동자에게는 생계의 위협입니다. 국민이 믿을 곳은 정부, 시민이 기댈 곳은 정치뿐입니다.

정부에 강력히 요구합니다. 신공항개발을 중단하고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시점을 결정하십시오. 재생에너지 전환 목표는 3020이 아니라 3050이 되어야 합니다. 지방자치단체에도 요구합니다. 2030년까지의 탄소배출저감계획을 수립하고 발표하십시오.

지구 때문만은 아닙니다. 경제 문제이기도 합니다. 선진국이 앞 다투어 탄소중립을 이행하는 데는 은밀한 이유가 있습니다. 전환 에너지 유도에 소극적인 국내 기업은 점차 관세라는 이름의 장벽에 막히게 될 겁니다. 대한민국 경제가 지난 반세기 동안 기어이 올라 쟁취한 세계 경쟁력을 잃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기업에도 제안합니다. 모든 기업은 기후위기 비상선언에 동참하시기 바랍니다.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세부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자원순환경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십시오. 세계적인 기업들은 이미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수립한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국민들께도 제안 드립니다. 오늘은 글로벌 기후파업의 날입니다. 오늘 하루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어떻겠습니까? 일회용품 사용도 자제해봅시다. 자동차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와 한 번 쓰고 버려지는 플라스틱만 멀리해도 탄소배출을 확실히 줄일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글로벌 기후파업에 동참해주십시오. 저와 청년정의당도 오늘, 오늘에 동참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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