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 홍익대 미대 인권유린 A교수 피해사례 폭로 및 파면 요구 기자회견 발언문
일시 : 2021. 9. 8. (수) 11:00
장소 : 홍익대학교 정문 앞
"너는 작업 안했으면 N번방으로 돈 많이 벌었을 거 같다"
"너랑 나랑 언젠가는 OO를 하게 될 거 같지 않냐. 차라리 날짜를 잡자" (휴대폰 캘린더 어플을 켜 날짜를 잡으려고 함)
"네가 남자였으면 성매매 업소에 데리고 다녔을 텐데"
"나는 여자에게 너무 많이 OO봐서 여자 실루엣만 보아도 그 사람이 잘 O는지 못 O는지 알 수 있다"
"너 이 작업 남자친구에게 보여줄 수 있냐. 이런 작업 하지 마라" (페미니즘 관련 작업기획서를 제출한 학생에게)
귀를 의심하게 하는 이 발언들은 홍익대학교 미술대의 A교수가 학생들을 상대로 일삼아왔던 발언들입니다.
A교수의 행위들은 그냥 부적절한 언행 정도가 아니라, 범죄이자 학생들에 대한 학대행위입니다. A교수의 파면은 당연하고 이 교수는 앞으로 법정에도 서야 마땅할 것입니다. 오늘 이후에도 홍익대학교, 교육당국, 경찰이 무책임과 무대응으로 일관하는지 지켜보겠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무책임이 지속된다면, 정의당도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A교수는 성희롱과 노동착취, 갑질 뿐 아니라 심각한 불공정 비리 행위 또한 저질렀습니다. 자신에 대해서 무조건적인 복종과 충성을 강요하고, 명확한 기준 없이 F학점을 남발하며, 본인 마음에 드는 학생에게는 기말과제를 제출하지 않아도 A+ 학점을 주는 식이었습니다.
홍익대학교는 이렇게 많은 피해자들이 생기는 동안,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그 책임 또한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용기를 내서 피해 사실을 밝힌 피해자들이 2차 피해를 입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합니다. A교수는 지금도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즉각 분리 조치를 해야 합니다. 학생들과의 투명한 소통과 피해자들에 대한 철저한 신변 보안 유지 역시 필요합니다.
만에 하나라도 홍익대학교가 이 사건을 은폐하거나 문제 제기를 묵살하거나 증거가 부족하다는 식으로 무책임으로 일관한다면, 더욱 더 강도 높은 비판과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홍익대학교 당국의 책임 있는 대처를 요구하며, A교수가 파면되고 피해자들이 온전히 회복되는 날까지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