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당은 청소년에게 목말라야 합니다.]
#TO_정의당혁신위 #혁신위에_바란다
안녕하세요, 정의당 예비당원협의체 ‘허들’ 2, 3기 부위원장 박한진입니다.
당내 청소년 조직의 기반이 전무했을 때부터 많은 동지들과 함께 청소년 당권을 위해 투쟁해왔습니다, 어느덧 수년이 흘러 중앙당에 청소년특별위원회가 생기고 만 18세 참정권과 함께 많은 청소년들이 정의당에 가입하는 광경이 이번 4.15 총선에서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만 18세 참정권이 부여된 지금까지도, 저는 여전히 예비당원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우리 당이 과연 청소년 당원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지 다시 한 번 곰곰이 검토해보아야 합니다.
우리 당이 청소년 전부에게 당권이 부여되지 않을 뿐더러, 당내 안정적인 청소년 부문 조직은 없습니다.
이번 제21대 총선에서는 많은 청소년들이 양당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표를 정의당에 던져주었습니다. 만 18세 청소년들은 그 어떤 세대에서보다 정의당에 표를 몰아주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 당은 진보정당으로서 청소년의 정치적 의사를 수용하기에는 멀었습니다.
담을 그릇보다 양이 많으면 그 그릇은 깨지기 마련입니다. 아직 정의당은 청소년을 받아들일 수 있는 체계가 없습니다. 그 처음은 부문위 강화를 통한 청소년의 안정적 공간인 청소년 부문 조직의 필요성을 이번 총선을 통해 정의당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지지를 담아내고 정의당의 존재 가치인 투명인간을 위한 정치를 증명해내야만 합니다.
현재 당에는 몇 청소년 조직이 존재하나 이것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재생산은 청년 부문 그리고 청소년 부문을 떠나서 가장 필요한 정의당의 미래 자산입니다. 저는 미래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지만 더 많은 미래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위해 전당적 차원에서 정당가입 연령 제한 폐지 운동에 참여해야만 합니다.
민주주의 가치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때 발휘됩니다. 더 많은 미래는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할 때 커집니다. 정의당과 함께할 사람들을 위해 정당가입 연령이라는 법을 정의당이 깨부셔야 합니다.
목이 마른 사람이 우물파야 합니다. 정의당이 청소년과 민주주의, 그리고 진보정당의 미래에 목말라야 합니다.
혁신위원 여러분, 이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주십시오. 미래를 만들고, 현재를 지킬 정의당의 행보를 기대하겠습니다.
2020년 6월 21일
박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