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당원으로 지낸지 반년동안 꽤나 많은 애착을 가지게 된 당을 위해 저의 짧은 생각을 공유할까 합니다.
저는 청년당원입니다. 이번 총선 우리는 청년을 한없이 불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청년을 몰랐습니다. 청년을 위한다고 부르짖었지만 청년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들 정의당의 청년정책은 실패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는 청년이 실패한 것이 아닙니다. 정의당의 청년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에 생긴겁니다. 우리가 앞으로도 청년과 함께하는 정당이 되기 위해선 잘 아는 사람들에게 당을 맡길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당에서 수많은 청년들이 당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척박합니다. 많은 사업을 진행하고 싶지만 제한된 예산과 제한된 인원 속에서 선한 의도를 가지고 시작했던 청년들이 소진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청년들에게 직접 맡겨야 할 때입니다. 당이 자신있게 정의당의 가치를 보일 수 있는 정치인을 대중에게 선보이기 위해선 이 선한 의도를 가진 청년들을 길러낼 토양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 토양이 바로 청년 정의당입니다.
몇몇 사람들이 말합니다. 청년들 어디서 예산도 집행 안 해보고, 사업도 직접 안 짜 봤는데 청년이라는 이유만으로 뭔가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직접 맡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경력있는 신입을 찾기보다, 신입들이 뛰어다닐 수 있는 자리를 주고 그들이 해나가는 과정을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새 시대의 전환점을 맞이 하고 있습니다. 그 시대의 출발을 청년이 끊을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