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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성명 보도자료

  • [논평] 남북 통신연락선 전격 복원, 이제 우리가 평화와 대화의 의지를 보일 때입니다.
남북 통신연락선 전격 복원, 
이제 우리가 평화와 대화의 의지를 보일 때입니다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8년이 되는 27일 오전 10시, 13개월 째 단절되었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전격 복원되었습니다.

이번 연락선 복원이 ‘하노이 노딜’ 이후 경색된 남북 관계의 발전과 평화를 위한 작은 불씨가 되길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북한이 남북 간의 평화를 위한 대화의 의지를 보인 것으로 믿고 싶습니다. 

이제는 우리, 그리고 미국 역시 평화와 대화를 위한 의지를 보여야 할 때입니다.  

다가오는 8월에는 한미연합훈련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북한이 최소한의 대화의 의지를 보인 지금, 한미연합훈련을 강행한다면 남북 통신 연락선 복원이 가져온 평화를 위한 작은 희망의 날갯짓을 짓밟는 행위가 될 것입니다.

한미연합훈련 중단은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북한에게 평화의 의지를 보일 수 있는 가장 명확한 수단입니다. 

정의당 배진교 의원은 지난 8일 국회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개를 위한 한미연합훈련 중단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습니다. 훈련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연합훈련 중단의 결단을 내려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합니다.

7.27 정전협정 68주년을 맞아 최종적이고 항구적인 평화는 총구가 아닌 대화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되새기는 오늘이 되길 바랍니다.

또한 우리는 2007년 10.4 정상회담의 성과가 2008년 이명박 정권의 집권으로 물거품이 된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정권말기의 남북 대화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평화 프로세스의 기초가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정의당은 대화와 협력으로 말미암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이라는 평화의 바람이 한반도에 불어오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습니다.
2021년 7월 27일

정의당 한반도평화특별위원회 위원장 황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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