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이정미 대변인, 이동흡 자진사퇴 촉구/서초구 청원경찰 돌연사 관련 서면 브리핑
■이동흡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한다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오늘도 입을 닫고 있다. 이미 지난 인사청문회에서 밝혀진 비리만으로 자진사퇴가 답이라는 정치권 안팎의 여론이 뜨겁다.
오늘 새누리당의 심재철 의원도 특수 업무경비라는 국고를 쌈짓돈으로 쓰고 이자놀이를 해온 자가 국민들에게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라 할 수 있냐며 자진사퇴만이 최선의 방법이라 말했다.
이동흡 후보자의 부적격 판정에 대해 합의를 거부한 새누리당도 더 이상 이 눈치 저 눈치 살피지 말아야 한다. 만천하에 드러난 이 부도덕한 후보자에 대해 더 이상 정치적 논란을 벌일 아무런 이유가 없다. 본인이 그나마 명예롭게 자진사퇴할 시간은 얼마남지 않았다. 새누리당 역시 국민들에게 사퇴 당론을 확실히 표명하기 촉구한다.
■서초구 청원경찰 돌연사 관련
지난 10일 서초구청의 한 청원경찰이 구청장 관용차의 주차안내가 늦었다며 서초구청장의 지시로 초소를 폐쇄당하고 징벌적으로 24시간 야외근무를 하다 돌연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믿기 어려운 일이다. 구청장이 하등 문제될 것이 없는 일로 하위 공직자를 한겨울 야외에서 옴짝달싹 못하게 만드는 ‘사적 형벌’을 내린 것이 사실이라면 만인의 공분을 사더라도 모자라지 않을 것이다.
이미 서초구 의회는 해당 청원경찰의 돌연사 사건에 대해 조사특위를 꾸려서 사망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한다. 서초구의회는 국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한 치 의심의 여지도 없이 사건의 전모를 빈틈없고 투명하게 밝혀주기 바란다.
아울러 청원경찰의 돌연사 사건에 정말로 서초구청장이 연관돼 있다면 이는 엄중히 사법절차에 따라 처리돼야함을 강조한다.
2013년 1월 25일
진보정의당 대변인 이정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