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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 연설/박대통령-삼성 공조 정황/최순실 전방위 인사농단/유승민 의원, 새누리당과 후보 단일화 발언
[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 연설/박대통령-삼성 공조 정황/최순실 전방위 인사농단/유승민 의원 새누리당과 후보 단일화 발언
 
■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 연설
 
오늘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새누리당이 정신 차리는 일은 영원히 없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뚜렷이 보여주었다.
 
뻔뻔한 것에도 정도가 있어야 한다. ‘보수 정권 재창출’이라니 기도 안차는 말이다. 박근혜-최순실 사태의 공범이 어떻게 감히 정권을 다시 잡겠다는 말을 내뱉을 수 있는가. 그야말로 후안무치의 극치다.
 
‘범보수세력의 대동단결’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어버이연합과 박사모와 일베가 모이는 것을 뜻하는가.
 
정 원내대표는 보수란 자유이고, 책임이고, 공동체 정신이라고 규정했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보수의 가치에 부합하는 일 따위는 해본 적 없는 권력집단에 불과했다. 새누리당이 보수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것이야 말로 전형적인 국민기만이다.
 
낡은 정치의 상징인 새누리당이 청산은 안 된다 하고 대한민국을 일군 주인공을 자처하는 정 원내대표의 발언에는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이 나라를 ‘피땀 흘려 지키고 발전시켜온 것’은 오롯이 독재의 총부리 앞에서도 당당했던 시민들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 목숨을 깎아가며 헌신했던 국민노동자들이다. 새누리당은 그 위에서 가렴주구하고 호의호식 했던 낡은 기득권의 한줄기일 뿐이다. 부패한 과거청산은 ‘진짜 피땀 흘린 사람들’의 정당한 요구이자 시대정신이다.
 
새누리당이 아직도 ‘대선 전 개헌’에 집착하는 것도 꼴불견이다. 헌정유린의 범죄를 덮기 위해 개헌을 들고 나온 박근혜 대통령과 닮은꼴이다. 대선 전에 개헌이 이뤄지면 활로가 생길 것이라는 착각에서 나온 파렴치한 꼼수와 다름없다.
 
황교안 총리를 대선주자로 내세우고 개헌으로 생존을 모색하려는 새누리당에게 미래는 없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이 순리다. 새누리당은 더 이상 국민 분노를 자극하지 말고 국민의 명령에 조용히 따르길 바란다.
 
■ 박대통령-삼성 공조 정황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 간 추악한 공범 관계가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특검 수사에 의하면, 삼성이 청와대를 접촉해 합병과 관련된 청탁을 했다는 정황이 밝혀졌다.
 
청와대와 삼성의 커넥션은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 40권에 빼곡하게 적혀있었다. 삼성물산 합병을 앞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안종범 전 수석의 만남, 삼성의 경영권 방어 대책 요구, 박 대통령의 합병 도움 지시 등이 명시되어 있다. 심지어 문제가 불거지자 대통령이 삼성 인사들의 국정감사 출석을 막도록 했다는 내용까지 드러났다.
 
결국 모든 정황과 드러나는 모든 기록과 진술은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의 추악한 거래가 이번 헌정유린의 핵심이라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
 
이제 피해자처럼 행동했던 삼성의 변명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뇌물 혐의 적용은 박근혜-최순실-재벌로 이어지는 돈과 권력의 뿌리 깊은 카르텔을 드러내고, 해소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특검은 추가로 드러난 증거들을 바탕으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해야 한다. 이 부회장의 구속수사를 시작으로, 다른 기업의 뇌물 혐의에 대한 수사까지 확대되어야 한다. 지금이 ‘부패공화국’의 철폐를 바라는 국민적 요구를 제대로 실현할 때다.
 
■ 최순실 전방위 인사농단
 
최순실씨의 전방위 인사농단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외교대사부터 관세청 고위급인사, 민간 기업 임원까지 최씨의 손길이 안 닿은 곳이 없었다.
 
특검에 따르면, 1,2급 고위공무원인 관세청 차장과 인사국장, 인천본부세관장 등 관세청 핵심 간부 인사에도 최씨가 개입한 것으로 확인된다. 독일에 유령회사를 차려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한류사업을 통해 해외국가에서 사익을 취하려면 세관 협조가 필수적이었을 것이다. 범죄 협조를 위한 인사농단이었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다.
 
최씨의 이런 전방위 인사 농단은 박대통령과의 공모가 있어서 가능했다. 포스코의 임원진에 대한 개인비리와 사생활이 담긴 국정원 발 인사정보가 청와대루트 등을 통해 최씨에게 넘어갔을 가능성도 있으며, 최씨 모녀의 독일 현지 대출을 도운 이상화 KEB하나은행 본부장을 박 대통령이 “승진시키라”고 지시했다는 진술도 안종범 전 수석 입에서 나왔다. 모든 인사농단은 박대통령이 최씨에게 안긴 종합선물세트였던 셈이다.
 
오늘 오전 특검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지만 청와대는 경내진입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범죄 은닉을 위해 최순실의 입과 청와대의 문이 함께 닫힌 모양새다. 그동안의 후안무치를 보면 입과 문은 열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법적 책임을 피할 순 없다.
 
■ 유승민 의원, 새누리당과 후보 단일화 발언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새누리당과의 후보 단일화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른 정치, 새 정치를 하겠다며 새누리당을 ‘가짜보수’라고 규정하고 갈라선지 두 달도 안 됐다.
 
유승민 의원도 단기적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인가. 아니면 자기콘텐츠로 승부할 자신이 없는 것인가. 그런 식으로 구태정치 할 거면 창당은 대체 왜 했는지 묻고 싶다.
 
유승민 의원의 발언은 새누리당 등에 올라타 자신의 낮은 지지율을 반등시켜보겠다는 심산이다. 구체제 청산을 외치더니, 표를 모으기 위해 구체제랑 타협하겠다는 꼴이다. 한심하다.
 
유승민 의원은 착각하면 안 된다. 정당 간판만 바꿔 내걸었다고 해서 탄핵된 박근혜 정권에 기여한 죄까지 면죄 받은 것이 아니다. 바른정당이 새누리당과 의기투합하겠다는 것은 낡은 보수 청산은 거짓이라는 것을 실토하는 것이다.
 
바른정당이 새누리당과 ‘위장이혼’을 한 것이 아니라면, 유력 대선주자부터 개혁적 보수정치의 비전을 보여주기 바란다.
 
 
2017년 2월 3일
정의당 대변인 한 창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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