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다시 권력 중심에 선 ‘복심’ 이정현 팀장, 보수코드 밀봉인사 지속하겠다는 건가
과욕 경계하고 낮은자세로 국민통합인사 균형 맞추길
이정현 전 공보단장이 박근혜 당선인 비서실의 정무팀장으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이 팀장은 박근혜 당선인 측근 중 첫 번째 전면등장으로, 입각 대상자 면담 등 당선인의 밀명을 수행하는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근혜 당선인 ‘복심’으로 일컬어지는 핵심측근이 다시 권력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것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미 검증 없는 ‘밀봉인사’ 논란에, 윤찬중 대변인에 이어 이동흡 헌재소장 임명까지 ‘극보수 코드’에 눈맞추는 박근혜 당선인의 인사에 우려가 큰 상황에서 핵심측근 이정현 정무팀장이 인사검증 실무를 맡는 것은 향후 내각까지 보수코드 밀봉인사를 답습하겠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박근혜 정부 인사의 성패는 앞으로 발표될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 검증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제 발표된 인수위 인선에도 노동이 배제됐고, 경제민주화를 상징할만한 인사가 없었던 것은 심히 유감이다.
이럴수록 이정현 정무팀장은 공보단장 시절의 과욕을 경계하고 낮은 자세와 균형감각으로 국민통합인사를 위한 정무를 살펴야 할 것이다.
박근혜 당선인 역시 오늘 인수위 출범식을 시작으로 진정 대한민국 48.6%를 보듬고 시급한 노동현안 등 민생을 살피는 대통합행보에 나설 것을 거듭 부탁드린다.
2013년 1월 6일
진보정의당 부대변인 이 지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