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김제남 의원, 노동현안시국회의 촛불집회 발언
일시: 2013년 1월 4일 저녁 7시
장소: 대한문 앞
반갑습니다. 모두 추우시죠, 저도 춥습니다. 앞서 이운남 동지의 영결식에 다녀오고 최강서 동지의 추모행사에 다녀왔었습니다.
지금도 보시는 것처럼 정말 멋진 우리 노동자들, 우리 최강서 동지의 영정을 마주할 때면 꽃같은 청년, 꽃 같은 노동자를 누가 죽음으로 내몰았는가. 정말 저부터 굉장히 부끄럽습니다. 이 비정하고 몰상식하고 비정상적인 우리 사회가 언제까지 계속되어야 하는 가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아마 절망을 하다하다 절망 끝에서 목숨을 스스로 버렸던 우리 노동자 다섯 분의 고귀한 죽음, 아마 이 분들은 12월 19일 엄청나게 좋은 결과 기대했을 겁니다. 그런데 절망했을 겁니다. 철탑 위에 올라가 있는 우리 노동자들도 엄청나게 희망을 갖고, 꿈을 갖고 기다렸을 겁니다. 그리고 또 절망했을 겁니다.
201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더 이상 절망할 수가 없습니다. 앞에서 노래를 부르시면서 간절히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희망을 얘기했습니다.
저희 내일 희망버스 타고 울산, 부산, 한진중공업의 최강서 동지, 고인을 만나러갑니다., 그리고 울산 현대자동차 철탑에 올라있는 우리 노동자들을 위로하고 이 분들을 하루속히 내려오도록 하기 위해서 희망버스를 시작합니다.
희망만이 희망입니다. 저희가 희망입니다. 이제 절망을 내려놓고 희망버스, 희망에 희망의 손을 잡고 첥찹위에 있는 노동자들 내려오게 하고, 차디찬 이 날, 정말 차마 눈감지 못하는 노동자 동지들의 한을 풀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 그리고 정당한 노동쟁의에도 불구하고 손배 가압류하는 이 비정상적인 세상을 끊기 위해서 함께 하겠습니다.
우리 진보정의당도 노동자 살리기 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희망버스 함께 타고 달려가겠습니다. 노동자들의 희망이 되고 손을 함께 잡도록 하겠습니다.
추운 날씨 우리 모두 힘내고 절망 끊고 다시 희망으로 달려가십시다. 감사합니다.
2013년 1월 4일
진보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