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심상정 상임대표, 세월호사고 희생자 안산합동분향소 방문 인사말
일시: 2017년 1월 1일, 11:30
장소: 세월호사고희생자 합동분향소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오늘 2017년 새해 첫날 304분의 세월호 영령들에게 정의당의 다짐을 말씀드리기 위해서 오늘 이 자리에 왔습니다.
박근혜대통령을 탄핵하고 낡은 질서를 청산하기 위한 천만 촛불은 세월호에서 시작됐습니다. 세월호에서 떠오른 밝은 영혼들이 깊은 어둠 속에 잠든 우리 사회를 흔들어 깨웠습니다. 가만히 있지 말라는, 우리 국민들을 치부의 수단쯤으로 여기는 한 줌 부패세력을 결코 용서하지 말라는 세월호 영령들의 절규가 들불이 되어서 대한민국을 바꾸고 있습니다.
세월호를 이대로 두고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 수 없습니다. 세월호는 낡은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넘어가는 다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정의당이 반드시 세월호특별법 통과시키고 제2의 특별조사위원회 구성해서 거짓을 걷어내고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들을 단죄해나갈 것입니다. 돈보다 생명을 귀히 여기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반드시 세워 나가겠습니다.
지난 1년 간 수고해온 우리 당원들에게 특히 감사한 마음입니다. 지난해는 우리 정의당에 많은 일이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우리당의 한계와 부족함도 절실히 확인했고 또 한 편으로는 우리가 일구려고 하는 우리당의 목표, 잠재력, 가능성을 확인한 한해였습니다. 우리의 부족함에 늘 겸손해하면서 우리가 꿈꾸는 정의와 자유, 평등 이 모든 꿈은 우리 국민들의 꿈이기도 하다는 확신을 가지고 당당하고 힘차게 2017년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힘내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1월 1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