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노회찬 “박근혜 정부가 우리사회 약자 폭력으로 짓밟아도 좋다는 신호탄은 아니다"

[보도자료]

노회찬 공동대표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것이 우리사회 약자 폭력으로 짓밟아도 좋다는 신호탄은 아니다

23() 오전 진보정의당 지도부 긴급 기자회견 모두발언

 

일시 및 장소 : 20121223() 11:00, 국회 정론관

 

<노회찬 공동대표 기자회견 모두발언>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마자 잇따르고 있는 노동자들의 죽음에 대해서 온 국민들이 크게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진보정의당 최고위원들과 의원단은 방금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정치권과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드리고자 합니다. 그 전에 앞서 몇 말씀 드리겠습니다.

 

1219일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자마자 현대자동차는 2,000여명의 용역을 투입해서 폭력으로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탄압했습니다. 그 폭력을 행사하기 위해서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기다렸던, 바로 그런 태도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한진중공업에서 원직 복직된지 이틀 만에 휴직 상태로 추락하게 되고, 대선 때는 190억에 이르는 손배가압류 횡포와 노조탄압에 시달리던 노동자 최강서 조직차장은 박근혜 후보의 당선 소식을 듣고 너무 절망한 나머지 자살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루 만에 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였더 이운남 씨가 자살했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내몰린 노동자들이 박근혜 후보의 당선 이후에 절망의 절벽 아래로 뛰어내리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박근혜 당선인에게 강력히 촉구합니다. 박근혜 당선인이 가장 먼저 인수해야할 것은 이명박 정부 하에서 사지로 내몰린 노동자들의 처지를 개선하는 일입니다. 선거 때 철탑 위에 올라간 쌍용차 노동자들을 겨냥해서 대선이 끝나면 국정조사 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상황을 보면 촌각을 다투는 위급한 상황입니다. 지금 울산에서, 부산에서, 평택에서, 그리고 또 어디일지 알 수 없습니다.

 

두 번째는, 현대차.한진중공업 등 거대자본에 경고합니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는 것이 자본에 의해서 가진 자들이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폭력을 짓밟아도 좋다는 신호탄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경거망동하면 그 후과를 반드시 치를 것입니다.

 

세 번째로, 민주당에게 강력히 제안합니다. 선거에 졌다고 국민들에 약속한 바가 다 폐기되는 것은 아닙니다. 내부 권력투쟁보다 중요한 것이 생사의 기로에 서있는 노동자들의 삶입니다. 함께 긴급 행동에 나설 것을 제안합니다.

 

20121223

진보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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