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강형구 부대변인 "경찰-국정원-새누리당의 정치커넥션 의심된다"

[논평]

경찰-국정원-새누리당의 정치커넥션 의심된다

 

경찰이 국정원의 선거개입과 여론조작 의혹에 대해 어제 밤 11시에 긴급하게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40여개의 ID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한 것은 발견했지만, 대선후보 관련 댓글 작성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경찰이 조사한 것은 하드디스크 복원내역 뿐이고, 40여개의 ID에 대한 조사도 하지 않았고, IP추적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 제출된 하드디스크 복원도 완벽하게 되지 않았고, 휴대전화도 확보하지 않았다는 것도 밝혀졌다.

 

국민들은 조사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찰이 허겁지겁 일요일 밤 11시에 결과를 발표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그것도 박근혜 후보가 어제 밤 TV토론에서 토론주제와는 관계없이 국정원의 선거개입 의혹을 두고 인권침해 운운한 직후에 발표가 있었다. 그리고 국정원은 기다렸다는 듯이 법적 책임을 거론했고, 새누리당은 네거티브 총공세를 펼쳤다.

 

박근혜 후보의 네거티브 토론-경찰의 한밤 수사발표-국정원의 법적책임 거론-새누리당의 네거티브 총공세등 어제 밤부터 오늘 아침 사이에 숨 가쁘게 벌어진 일련의 과정을 보고, 경찰-국정원-새누리당의 정치커넥션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다시 한 번, 경찰의 철저한 수사와 국정원의 선거개입 중단, 새누리당의 네거티브 중단을 촉구한다. 만약, 이번 사건이 국정원의 조직적 선거개입과 박근혜 후보를 중심으로 한 새누리당의 경찰 수사개입에 의한 것이라면, 이는 사상 초유의 관권.부정선거가 될 수도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

 

20121217

진보정의당 부대변인 강 형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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