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노회찬 공동대표, 문재인 후보 광화문 집중유세 발언 전문

[보도자료] 노회찬 공동대표, 문재인 후보 광화문 집중유세 발언 전문

 

일시: 2012년 12월 15일 오후 4시

장소: 광화문 광장

 

안녕하십니까. 진보정의당 노회찬입니다.

이수호 후보도 와계시네요. 반갑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박근혜 후보의 수많은 공약 중에서 이것 하나만큼은 꼭 실현됐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뭔 줄 아십니까.

 

박근혜 후보는 12월 19일 대선에서 패배하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공약이 실현될 가능성이 하루하루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박근혜 후보가 패배해서 정계은퇴하면 새누리당은 두 조각, 세 조각 풍지박산이 날 겁니다. 그러면 민주통합당이 지금 원내 2당에서 집권여당이 될 겁니다. 원내 3당인 진보정의당이 제 1야당이 될 겁니다. 얼마나 좋습니까. 이게 바로 정치혁신입니다. 이게 바로 새 정치입니다.

 

지금 국회 법사위에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계류 중입니다. 대형마트 영업시간을 밤에 두 시간, 아침에 두 시간 줄여서 골목 상권 살리고 동네 슈퍼 살리고 재래시장 살리겠다는데 새누리당이 반대해서 통과 안 되고 있습니다. 이러고도 경제민주화입니까?

 

박근혜 후보의 경제민주화,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그래서 새누리당의 플래카드가 전부 다 새빨갛습니다. 목도리도 새빨갛습니다. 새빨간 거짓말만 해댑니다.

 

이번 선거는 문재인 후보와 박근혜 후보 두 사람만의 선거가 아닙니다. 재벌과 골목상권의 대결입니다. 재벌유통마트와 동네슈퍼의 대결입니다. 누가 이겨야 합니까?

 

동네슈퍼가 이겨야 합니다. 서민경제가 이겨야 합니다. 그래서 문재인이 이겨야 합니다. 문재인이 이기려면 투표해야 합니다. 반드시 투표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항이 뭡니까.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입니다. 그렇죠? 그런데 투표해야 민주공화국입니다. 투표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 아니라 만주공화국입니다. 만주군관학교 나온 사람과 그 후예가 지배하는 만주공화국, 말이 됩니까?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대한민국 대통령이 모두 아홉 명이었습니다.

그 중에 쿠데타로 집권한 사람이 두 명입니다. 누구입니까. 박정희와 전두환입니다. 체육관에서 뽑힌 대통령이 두 명입니다. 누구입니까. 박정희와 전두환입니다.

 

체육관 선거로 당선된 세력과 직선제를 쟁취한 세력이 이번 선거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누가 이겨야 합니까. 문재인입니다. 직선제가 이겨야 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대한민국의 주권은 그냥 국민에게 있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투표하는 국민에게 있습니다. 모든 권력은 투표하는 국민으로부터 나옵니다. 우리 모두 위대한 국민이 되어서 문재인 후보와 함께 승리합시다.

 

2012년 12월 15일

진보정의당 대변인실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