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 총선전략 기자회견문 및 질의응답 전문
[보도자료]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 총선전략 기자회견문 및 질의응답 전문
 
 
민생제일 선명야당 정의당을 크게 써주십시오

 
 
일시 : 2016년 4월 7일 10:30
장소 : 국회 본청 216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20대 총선이 중반전에 접어들었습니다. 내일부터 양일간 사전투표가 실시됩니다. 민생 살리는 국회, 대한민국 정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기호 4번 정의당에게 국민여러분들의 소중한 한 표를 부탁드립니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교섭단체 결성을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되는 것이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신념을 갖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잘 아시는 것처럼, 돌출된 여러 악재와 난관으로 교섭단체라는 목표 달성은 어려워졌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정의당이 최소한 수 지지율과 두 자리 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승자독식 선거제도에서 지역구 의석은 최소화될 것입니다. 그래서 정의당은 아마도 정당지지율과 의석 수의 괴리가 가장 큰 정당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정당득표율에서만큼은 제3당의 지위를 되찾을 수 있도록 성원해주십시오.
 
이번 선거는 그 어느 선거보다도 주권자의 마음을 많이 언짢게 한 선거가 되고 있습니다. 공천에서 선거유세까지 막장으로 내달린 기성정당들의 모습에서 크게 실망하셨을 줄 압니다. 말로만 민생을 외치고, 실제로는 자신들의 자리와 권력 보전에만 집착하는 모습에서, 공당이 아닌 사당으로 전락한 거대정당의 민낯을 똑똑히 보셨을 것입니다.
 
국민 무서운 줄 모르고, 국민 말 안 듣는 거대정당에 오만 정이 다 떨어지셨겠지만, 그럼에도 투표장에 나와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아직은 여러 가지 많이 부족합니다만은, 미래를 보고 대한 정당 정의당에 과감하게 투자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민생제일 선명야당 정의당에 국민 여러분들의 소중한 한 표를 보내주십시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거대정당들은 하나 같이 권력만 쫓고 있습니다. 제 밥 그릇 챙기기에만 열을 올립니다. 그러니 불평등은 날로 심화되고 서민과 사회적 약자의 삶은 벼랑 끝으로 내몰렸습니다. 또 우리 청년들은 세계 최고의 스펙을 갖추고도 일할 기회를 얻지 못해 전전긍긍 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영세중상공인, 빈곤노인, 청년알바 등 이 땅의 가난하고 소외받는 사람들의 삶에서 양당의 기득권 정치는 점점 더 멀어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야당에게 무능과 역주행으로 일관해 온 박근혜 정부를 견제할 의지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 다른 정당 정의당이 있습니다.
 
정의당은 유일하게 정당다운 선진정당입니다. 공천도 제대로 못하고, 공약도 제대로 내지 않는 ‘못 갖춘 정당들’에 제 역할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정의당은 어떤 이전투구와 잡음 없이, 당원들의 직접투표로 민주적인 책임공천을 실천했습니다. 정의당은 막장드라마 속에서도 묵묵히 31번의 분야별 정책발표회를 개최하고, 1,000페이지가 넘는 공약집도 발행했습니다.
 
또 정의당은 유일하게 서민의 편에 선 민생정당입니다. 재벌 기득권 보장에 앞장 서온 정당이 불평등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습니다. 재벌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정당이 경제민주화 힘 있게 실천해낼 수 없습니다. 재벌에 손 벌리지 않고, 언제나 당당했던 정의당만이 ‘재벌에 포획된 정치’, ‘재벌만을 위한 경제’를 바꿔낼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정의당은 민생제일 선명야당의 길을 일관되게 걸어왔습니다. 주소가 분명한 정당 정의당에게 소중한 한 표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국민들께서는 박근혜정부의 민생파탄, 안보위기, 총체적 국정 실패를 심판하라는 의견이 과반을 넘습니다. 배신의 정치 운운하면서 대통령의 사당으로 전락한 새누리당에 많은 여당 지지층도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야당들이 협력만 잘했으면 얼마든지 여소야대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1야당 김종인 대표는 107석에 연연하고 있습니다. 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개헌저지선을 말하고 있습니다. 국민은 새누리당의 과반의석을 저지하라는데, 야당들은 야당 간의 제1야당 경쟁에만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여소야대 국회 만드는데 관심이 없는 더불어민주당은 제1야당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국민의 뜻과 다른 결과가 나오게 된다면 국민들은 제1야당 또 제2야당 모두에게 그 책임을 엄중하게 묻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우리 정의당은 진보정당입니다. 저희 정의당이 추구하는 진보는 70년대 낡은 이념에 집착하는 진보가 아닙니다.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유럽형 선진복지국가를 지향하는 진보입니다. 그래서 저희 정의당은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왔다갔다 하지 않습니다. 오직 아래로, 아래로 민생현장으로 달려갑니다. 우리 국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힘이 되는 변화를 추구하는 생활정치, 그것이 바로 우리 정의당이 추구하는 진보입니다.
 
정의당은 시류에 영합하지 않습니다. 오직 일관되게 민생우선이라는 원칙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정의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 않습니다. 합리적 대안으로 경쟁할 것입니다. 정의당은 용두사미 정치 하지 않겠습니다. 정의당은 일관성을 갖고 반드시 결과를 만들어내는 책임정치 하겠습니다. 한국정치를 근본적으로 교체할 대안정당, 민생제일 선명야당 정의당을 꼭 키워주십시오.

정의당을 키우면 한국정치가 바뀝니다.
정의당이 커지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기호 4번 정의당에 국민여러분들의 전폭적인 성원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질의응답 전문
 
Q. 야권단일화는 어떻게? 여지가 전혀 없나?
 
A. 야권단일화는 더불어민주당이 파기했다. 또 국민의당은 일관되게 반대하고 있다. 지금 저희 당에서는 두 군데에서 후보 단일화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두 지역을 제외하면 아마 나머지 후보들은 끝까지 완주를 하게 될 것이다. 동작 같은 경우는 원래 3당 단일화 협상을 완료를 했었는데, 막판에 국민의당이 파기한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 그 지역은 지난 7.30 재보궐 선거에서 노회찬 후보에게 양보를 했던 점을 감안해서 당에서 승인을 한 바 있다. 이밖에는 지금 지역구 출마자들 모두가 13일까지 완주를 하게 될 것이다.
 
Q. 교섭단체 구성에서 목표를 수정했는데, 어디에 문제가 있었나?
 
A. 우선 모든 변수를 정치권에서는 상수로 봐야 하지만, 정의당은 특히 매우 억눌린 환경 속에서 선거를 치루고 있다. 첫째는 선거제도가 더 개악이 됐다. 6개월 동안 저희가 승자독식 선거 제도 개선을 위해서 싸웠지만, 결국은 거대 양당이 담합해서 비례대표 의석 7석이 줄었다. 저희 당에는 결정적인 악재다.
 
또 제1야당이 분열했다. 그래서 졸지에 제3당의 지위를 빼앗겼다. 어떠한 검증할 만한 경쟁 과정도 없이 오직 제1야당의 분열로 인해서 제3당의 지위를 빼앗겼다.
 
그리고 세 번째는 야권연대가 실현되지 않았다. 잘 아시다시피 지역구는 승자독식 선거제도 하에서 소수당은 당선이 최소화될 수밖에 없다. 아마도 1,2당이 아닌 제3,4당, 국민의당도 호남 이외의 지역구에서 선전하기 어려울 것이다. 특히 저희 정의당은 지역당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어려움이 있다.
 
이런 어려운 환경과 더불어 저희가 가장 고전하는 것은 언론 환경이다. 저희가 국민의당의 반만큼만 언론의 조명을 받으면 국민의당 지지율을 넘어설 것이다. 제1야당만큼 언론의 조명을 받으면 제1야당도 넘볼 수 있는 그런 정당이라고 자신한다.
 
이렇게 폭풍우가 몰아치고 도로가 끊기고 산사태가 나는 이 상황에서도 저희가 10%를 육박하고 있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깝다. 이제 우리 국민들이 공익보다는 사익을 추구하는 행태를 보여 온 기성 정당에 미련을 많이 버리신 것 같다. 이로 인해 똑바른 정당, 열심히 하는 정당, 정의당을 대안으로 키워주겠다는 마음을 굳히고 계신 것 같다. 그래서 저는 투표일까지 저희 정당의 지지율은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기왕에 성원해주시는 김에 정당 지지율에서 만큼은 제3당의 지위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
 
지금 저희 정의당 지지율의 내용을 보면, 우리 국민들이 미래의 대안 세력으로 정의당을 주목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희 당은 다른 당에 비해서 지역별 지지율 편차가 크지 않다. 유일하게 전국 정당화 가능성이 높은 정당이다. 30대에서는 최고 수준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또 수도권에서는 국민의당을 넘어서는 지표도 많이 있다. 이런 것으로 볼 때, 지역주의 승자독식 선거 제도 하에 있지만 정의당은 지역주의를 넘어선 미래 정당으로 발돋움해 갈 것이다.
 
비록 이번에 기대보다 많은 의석수를 얻을 수 없을 지라도 의석수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총선 이후에 종류가 다른 정당, 예비 내각을 보다 충실하게 구성해서 유능하고 책임 있는 대안 정부를 준비해가는 명실상부한 선명한 민생 제1야당으로 발돋움해 가겠다.
 
Q. 안철수 대표의 토론회 제안에 대해서?
 
A. 저희 당에서 공식적으로 공개토론을 환영한다는 말씀은 드렸다. 국민들에게 도대체 각 정당의 정책이 어떻게 다르고 또 정책 실현의지는 있는지, 국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모든 제안을 저희는 다 수용한다.
 
다만 그것이 깜깜이 선거를 극복하자는 차원에서 제안하신 것이지만 사실 깜깜이 선거를 만드는데 큰 일조를 한 게 국민의당이라는 점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당은 가장 중요한 정책 중에 민생 제1분야라 볼 수 있는 최저임금제 공약도 내지 않았다. 정책과 공약에서 가장 준비가 안 된 정당이 국민의당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그런 점에서 거대 양당과 함께 국민의당도 정당 간, 정당 내 이전투구로 정책 없는 깜깜이 선거를 만든 그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본다.
 
저희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하는 더 많은 기회, 더 많은 자리, 또 공정한 언론보도가 이루어져야 된다는 생각에서 전폭적으로 수용한다. 다만 거대양당이 받을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을 하고 또 안철수 대표도 이 토론회가 성사될 것을 기대하고 말씀하셨는지는 잘 모르겠다.
 
Q. 영남권 진보벨트 하겠다고 했는데 평가와 향후 계획은?
 
A. 평가는 이르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번 승자독식 선거제도와 야권 연대가 이루어지지 않은 조건, 또 일여다야 구도 이런 이번 총선의 특수성을 놓고 볼 때, 의석수만 가지고 승패를 판단하기는 무리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영남권에 여러 우리 후보들이 열심히 뛰고 있다. 우리 후보들의 선전으로 영남권 지지율도 많이 오르고 있다. 다만 지역구에서는 창원성산에서 당선자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노회찬 후보, 재벌들이 떼어간 금배지를 우리 노동자들이 반드시 다시 붙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6년 4월 7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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