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 '돈 크라이 마미' 시사회&'발자국'과의 간담회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저녁 서울 상암동 CGV에서 열린 '돈 크라이 마미' 시사회에 참석해 영화 관람 전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에 앞서 심상정 후보는 아동 성폭력 방지모임 '발자국' 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합리적인 처벌방안, 성폭력 피해자 구제방안과 아동청소년 인권 신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관련 보도자료]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 후보는 20일 저녁 상암CGV에서 열린 ‘돈 크라이 마미’의 시사회에 참석해, 영화 관람 후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이렇게 답했다.


<심상정 후보의 관람 소감>


엄마의 심정으로 영화를 봤다. 절벽에 선 것 같은 절망감을 느꼈다.

가해자의 부모들이 미성년자라고 (처벌도 안 되니 합의하자고) 돈다발을 내밀 때는 나도 모르게 분노가 끓어오르더라.

매번 사건 때마다 언론이 들끓고 법까지 만들어 졌다. 그렇지만 여전히 매일 6건의 아동청소년 성폭력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저는 성폭력이 ‘영혼에 대한 살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가해자는 절반 이상 풀려나고 강간도 평균 형량이 3년 정도 밖에 안 된다. 이는 우리 사회가 아동청소년 성폭력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인식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가해자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단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폭력 피해를 당하면 가정 전체가 무너져버린다. 피해자뿐만 아니라 피해자 가족 또한 마음과 몸을 추스르고 재기할 수 있는 지원이 절실하다. 민간의 모금에 맡겨둘 것이 아니라 정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야 한다.

그간 피해자 지원 제도들이 많이 정비되었지만, 각 부처 간 업무 협조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피해자의 불만이 높다. 업무를 총괄해서 집중 관리할 수 있는 전담 기구가 만들어져야 한다.

영화를 보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크게 느꼈다.

많은 분들이 관람하시길 바라고, 아동청소년 성폭력이 우리 사회에서 추방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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