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수용 과정조차 구차했던 이 대통령 내곡동 사저 특검, 철저한 수사로 의혹 남기지 말아야
이명박 대통령이 내곡동 사저 특검법 수용의사를 밝혔다. 당초 ‘위헌 소지’ 운운하며 거부권 카드를 만지작거리더니, 결국은 고개를 숙인 모양새다. 여당인 새누리당조차 합의한 사항임에도 막판까지 수용여부를 놓고 고심했다니, 수용은 했어도 그 모양새가 참으로 구차하다 하겠다.
임기 내내 온갖 부정과 측근비리로 얼룩진 이명박 정권에 있어 이번 내곡동 사저 부지매입 의혹은 부도덕의 대미를 장식하는 사건이다. 아들은 물론 대통령 내외까지 부정에 연루된 의혹이 있는 만큼, 특검이 구성되면 당사자 소환 등 철저한 수사로 한 점 의혹도 남기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애초 검찰의 수사가 면죄부 발급에 불과한 것은 아니었는지 그 부실 여부도 낱낱이 밝혀져야 할 것이다.
2012년 9월 21일
새진보정당추진회의 대변인 이 정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