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문] 심상정 후보 대구회견 "대구가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뀐다"

<보도자료>

심상정 후보 대구가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뀐다

진보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14일 낮 115분 동대구역 귀빈실에서 대구 방문 기자회견을 가졌다.

심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전태일 열사의 고향인 대구를 방문하게 되어 청년 전태일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진보 정치인으로서 감회가 새롭다면서 대구가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뀐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대구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18년째 전국 꼴찌를 기록하고, 고실업 저임금의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등 경제 상황이 어려운 점을 지적하면서, “안타깝지만 이것이 대한민국 제 3의 도시 대구의 현실이라고 짚은 뒤, 상황이 이러한데도 이번 대선에서 대구가 외면을 받고 있는 이유는 대구를 기반으로 하는 정치 세력은 이곳에 깃발만 꽂으면 당선이 된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승만정권하인 19602.28민주운동을 예로 들면서역사가 부를 때마다, 역사의 대전환기마다 가장 먼저 일어나 변화를 선도했던 곳이 바로 대구라며 겉으로 잘 드러내진 않지만 대구시민 여러분의 가슴 깊은 곳에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힘차게 굴려온 진보의 저력이 면면히 흐르고 있고, 그것이 바로 대구의 정신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심 후보는 대구 지역의 낮은 임금을 개선하는 일과 아이들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일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저임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구를 대표해온 정치가 기득권 정치, 서민들을 외면한 정치였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대구시민이 가난한 것은 대구가 새누리당의 아성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성년 대구시 수성구의원, 윤보욱 대구시 북구의회 행자위원장, 이영재 대구시 북구의회 주민생활위원장, 조명래 진보정의당 전국운영위원, 이원준 대구시당 창당준비위원장, 남명선 진보정의당 대구시당 창준위 운영위원, 강신우 진보정의당 대구시당 창준위 운영위원, 유성찬 진보정의당 경북도당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기자회견문 전문>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어제가 전태일 열사의 42주기 기일이었습니다. 오늘 전태일 열사의 고향인 대구를 방문하게 되어 청년 전태일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진보 정치인으로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존경하는 대구 시민 여러분!

언제부턴가 대구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소리가 들립니다. 대구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18년째 전국 꼴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실업자가 넘쳐나고 그나마 노동자들의 임금도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그러니 소비도 생산도, 또 투자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환경도 매우 열악합니다. 학생들의 높은 자살률과 낮은 무상급식률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안타깝지만 이것이 대한민국 제 3의 도시 대구의 현실입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이번 대선에서 대구는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만, 대구를 대하는 유력 대선 후보들의 자세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다들 표를 얻기 위해 부산으로 광주로 달려가기에 바쁩니다. 대구시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제대로 귀 기울이는 정치인이 없습니다. 대구를 기반으로 하는 정치 세력은 이곳에 깃발만 꽂으면 당선이 된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대구를 보수적인 도시로 꼽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구가 어떤 곳입니까. 이승만 독재정권하에서 온 나라가 숨죽여 있을 때 2.28 민주운동으로 가장 먼저 떨쳐 일어나,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던 곳입니다.

역사가 부를 때마다, 역사의 대전환기마다 가장 먼저 일어나 변화를 선도했던 곳이 바로 대구이고, 대구시민 여러분입니다. 겉으로 잘 드러내진 않지만 대구시민 여러분의 가슴 깊은 곳에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힘차게 굴려온 진보의 저력이 면면히 흐르고 있다고 믿습니다. 그것이 바로 대구의 정신이라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그 어느 때보다 정치 혁신과 경제민주화에 대한 요구가 높습니다. 대구가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대구가 진보의 야성을 되찾을 때만이 대한민국은 비로소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습니다.

5년 전 이명박 대통령 후보에게 온 마음을 몰아주셨던 대구시민 여러분에게 이명박정권이 무엇을 해주었습니까. 대구와 인연이 깊다는 글로벌 기업 삼성과 현대가 대구에 대체 무엇을 해주었습니까. 지금 대구시민 여러분의 삶을 지탱하고 있는 것은 그들 정치 세력과 재벌들이 결코 아닙니다.

어려운 경제 여건 하에서도 지역내 법인 기부금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대구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나눔의 마음이 대구의 살림살이를 지탱하고 있는 힘입니다.

이제 변화의 열망에 대구가 화답해야 할 때입니다. 대구시민 여러분이 답을 주셔야 할 때입니다. 그럴 때만이 대한민국의 삶이, 대구시민 여러분의 삶이 나아질 수 있습니다.

일찍이 대구는 사통팔달의 고장으로 불렸습니다. 모든 길은 대구로 통하고, 모든 길은 대구에서 시작합니다. 역사의 대전환기를 열어갈 변화의 바람이 대구에서부터 시작되길 기대합니다. 그 변화의 중심에 진보정의당 대구시당이 앞장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21114

진보정의당 심상정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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