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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회찬] 진보정의당도 국민연대 합류하겠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노회찬 "진보정의당도 국민연대 합류하겠다"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


대선까지 이제 불과 36일 남았습니다. 야권의 움직임은 상당히 빨라지고 있죠. 일단 문재인, 안철수 두 야권 후보가 새정치 공동선언 조만간 할 거고요. 단일화의 룰 협상도 시작을 했습니다. 어떻게든 둘 중 하나는 후보가 될 텐데 그 경우에 다른 한쪽 지지자도 끌어안을 수 있도록 국민연대라는 것도 만든다고 합의를 했죠. 야권의 다른 한 축은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심상정 후보의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기도 합니다.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 오랜만에 연결합니다. 노 대표님, 안녕하세요.

 

◆ 노회찬>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이제 대선까지 36일 남았는데 어떻게 지금까지 대선레이스 만족하십니까?

 

◆ 노회찬> 저희들은 이제 출발한 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당이 창당한 지 23일, 후보가 선출된 지도 23일입니다. 부산에서 출발해서 서울 오는데, 저희들은 수원에서 기차를 탄 상황이어서. 아주 뭐 하나하나 해결하기가 정말 급급했습니다.

 

◇ 김현정> 심상정 후보, 그러니까 진보정의당의 지지바탕, 든든한 지지바탕 중의 하나가 노동계라고 할 수 있는데 최근에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간부들이 심상정 후보가 아닌 이정희 후보가 아닌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이건 어떻게 해석하고 계세요?

 

◆ 노회찬> 저희들로서는 상당히 가슴아프고 부끄러운 대목입니다. 그간의 진보정당이 제대로 역할을 못 하다 보니까 진보정당으로 당연히 참여하고 수정되야 될 그런 여러 가지 바람이나 활동들이 분산되는 그런 효과가 이번 선거에서 특히 보여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거는 한 번이기 때문에 선거 끝나고 다시 좀 제대로 추쓰려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심상정 후보는 야권 후보입니다. 그래서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의 단일화도 주의깊게 보고 계실 것 같은데요. 노 대표께서는 지금까지 그 단일화 어떻게 바라보고 계세요?
 
◆ 노회찬> 저희들은 이 정권교체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되고 이것을 저희들 최대의 목표로 삼고 있고 또 정권교체의 방향이, 진보적인 방향으로 가야 된다고 보기 때문에 저희들이 비록 지지율에서는 다른 후보보다 처지는 면이 있습니다마는 진보적인 변화를 바라는 그런 유권자들을 대변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저희들도 정권교체에 일익을 적극적으로 담당하기 위해서 정권교체를 위한 정책연대라거나 또는 가치연합이거나 이런 데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입니다.

 

◇ 김현정>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 앗, 그러면 지금 물밑에서 뭔가가 이루어지고 있나요?

 

◆ 노회찬> 지금 구체적인 논의를 진척시키고 있지는 않지만 지금 저희들의 방향이라고 하면, 생각이라고 하면 서로 확인할 수 있는 채널은 항상 가동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물밑 채널은 있는 거군요? 그럼 확인을 해 본 결과 어떻게 확인이 되고 있습니까?

 

◆ 노회찬> 저는 양쪽 다 최근에 이렇게 얘기를 나눠봤습니다마는 조만간 이제는 때가 온 것 같다, 조만간 구체적인 얘기를 좀 나누자는 데 서로 좀 공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그러면 이 국민연대라는 걸 만든다고 하잖아요. 왜냐하면 양쪽 지지자들 누가 단일화되든 같이 가야 되기 때문에 국민연대라는 연합체 만들겠다고 했는데 여기에도 참여를 하시는 거군요, 당연히?

 

◆ 노회찬> 오늘 발표를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일단은 정권교체를 위해서 선거를 함께 치르는 것은 당연히 해야 되지 않겠는가? 그건 과거에 우리가 서울시장 선거라거나 작년의 서울시장 선거라거나 또는 올해 총선에서도 그런 선거에서의 공동보조를 위한 재반활동과 연대는 해 왔기 때문에 그 정도 수준에서는 될 거 같습니다.

 

◇ 김현정> 그 정도 수준에서. 그러면 합류하게 되면 시점이 어느 정도 언제쯤이 될까요?

 

◆ 노회찬> 지금 특별한 조직이 설정돼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래도 지금 단일화 논의 진척에 따라서 영향을 받을 거 같습니다.

 

◇ 김현정> 방법도 혹시 생각하고 계세요, 노 대표님 개인적으로는, 합류의 방법?

 

◆ 노회찬> 구체적인 얘기는 아직 꺼내는 상황은 아니고요. 대원칙으로써는 저희들은 정책연합, 가치연합을 바탕으로 한 정권교체가 돼야 되고, 또 후보단일화가 돼야 된다고 생각하고, 거기에 저희들이 동참하겠다는 뜻은 이미 밝힌 바가 있고요. 그리고 선거를 함께 치르는 것과 당을 함께하는 것은 아무래도 다른 차원의 문제인 것이고, 지금 논의하고 있는 것은 선거를 함께 치러서 정권교체에 서로 이바지하자는 뜻이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참여할 생각입니다.

 

◇ 김현정> 그 말씀은 후보단일화 과정에는 확실하게 참여할 것이다, 이렇게 보면 되는 겁니까?

 

◆ 노회찬> 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진보정의당 노회찬 대표 만나고 있습니다. 화제를 좀 바꿔보죠. 노회찬 대표 하면 오랜 오래동안 삼성관리 X파일이 뜨고는 했습니다. 많은 정치인이시죠?

 

◆ 노회찬> 네, 그렇게 됐습니다. (웃음)

 

◇ 김현정> 그렇게 본의아니게 되셨는데 검경수사권 갈등 지금 이중수사 논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노회찬> 이것은 검찰의 자기 식구 감싸기다, 그렇게 보고요.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걸 빼앗아서 자기가 수사하려고 하는 자체가 명분이 전혀 없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누가 보더라도 자기편, 자기 식구를 보호하기 위해서 좀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정말 이거는 국가기강이 문란한 그런 상황이라고 보고요. 오히려 검찰에 관련된 사건이기 때문에 이른바 재척기피의 정신에 따라서 경찰에 맡기는 것이 오히려 더 당당한 태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지금 검찰에서는 아주 적극적으로 수사를 할 것이다. 이미 압수수색도 하고요. 오늘인가요, 내일인가요? 아예 그 해당 검사를 소환해서 조사할 거라고 하고요, 비리검사, 의혹검사 말입니다. 적극적으로 하고 수사 더 잘할 수 있다, 법률적인 판단도 경찰보다 우리가 더 낫다, 이렇게 얘기하는데요.

 

◆ 노회찬> 그러니까 수사기관에서 지금 피의자가 내 가족이니까 내가 잘 아는 사람이니까 내가 수사하겠다는 얘기하고 똑같은 거죠. 오히려 거리를 두고 이렇게 객관적인 수사에 맡겨야 될 그런 상황인데. 오히려 의혹투성이가 될 수밖에 없는 자기 식구끼리 조사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지금 검찰의 수사권이나 이런 걸 남용하고 있는 직권남용이라고 생각됩니다.

 

◇ 김현정> 직권남용, 그러니까 검찰의 수사를 믿기 어렵다, 어떤 결과를 내도 이런 말씀이세요?

 

◆ 노회찬> 네.

 

◇ 김현정> 혹시 꼬리 자르기가 염려되시는 겁니까, 혹시.

 

◆ 노회찬> 이제까지 검사가 직접 관련된 비리 사건에서 검찰을 구속시키거나 기소한 예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까지 그 검찰의 자기정화 역사를 보더라도 이건 검찰에 맡길 수가 없는 일이죠.

 

◇ 김현정> 노회찬 대표가 공개한 X파일 사건, 그 경우에는 어땠나요?

 

◆ 노회찬> 그 경우에는 마땅히 불러서 수사해야 될 대상들을 갖다가 전혀 수사하지 않았고.

 

◇ 김현정> 이른바 떡감 검사로 지목됐던 그 대상들, 수사 안 했습니까?

 

◆ 노회찬> 서면으로 형식적인 조사에 그쳤을 뿐입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 조사 없이 노회찬 대표만 기소됐던 그런 거죠? 알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이중수사가 계속 계속되면 결국은 수사 관련자들 그 중에는 무고한 증인들도 있을 텐데. 이 사람들까지 이 기관, 저 기관 이중수사 다 받아야 되는 상황이 되는데. 이게 해법이 있을까요?

 

◆ 노회찬> 이것이야말로 청와대가 나서서 조정을 해야 됩니다. 국무총리가 왜 존재하겠습니까? 그리고 청와대가 왜 존재하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보면 정권 말에 청와대조차도 검찰로부터 그렇게 자유로운 처지가 아니기 때문에 검찰의 눈치를 보고 있는 그런 상황 속에서 결과적으로 검찰을 감싸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의혹이 있는 거죠.

 

◇ 김현정> 청와대가 이럴 때 나서야 됩니까?

 

◆ 노회찬> 당연히 청와대에서 하는 일이 이런 경우에 정치적인 조정을 해야 되는 거죠. 그게 어찌보면 국가권립기관끼리의 갈등이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 노회찬> 그리고 혼선이고 그로 인해서 국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무총리가 해야 되는 국무조정의 이런 일을 갖다가 사실은 포함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국무총리와 대통령이 나서야 되는데 지금 내곡동 수사 특검문제도 있습니다마는 지금 청와대 스스로가 정권말기에 여러 가지 비리의혹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청와대가 검찰 눈치를 보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이 수사권 둘러싼 검경갈등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 검경 수사권 정리에 대한 진보정의당 입장은 정해졌습니까?

 

◆ 노회찬> 저희들은 수사하는 경찰에 맡겨야 된다, 그리고 검찰은 수사를 지휘하는 곳으로서 족하다. 또 검찰은 기소권까지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사를 갖다 검찰에 맡기는 것이야말로 오히려 검찰의 기소권을 건강하게 행사하는 어떤 바탕이 될 것이다 보고요. 그리고 아직까지 수사권이 경찰에 넘어가지 않은 현재의 상황 속에서도 이미 경찰이 수사를 개시한 사건에 관해서는 검찰은 수사 결과를 보고를 받고 문제가 있다면 그때 나서도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김현정> 그런데 경찰이 수사권을 가질 경우에 항상 검찰 쪽에서 얘기하는 게 인권남용 사례들 이런 거 얘기합니다. 인권남용 이런 문제 발생하지 않겠는가?

 

◆ 노회찬> 네, 뭐 인권남용과 관련해서는 검찰, 경찰 누가 더 낫다고 얘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고요. 그거는 함께 개선돼야 될 어떤 차원이지. 검찰이 이제까지 경찰보다도 인권유린이라거나 인권옹호와 관련해서 더 나은 어떤 걸 보여줬다고 전혀 생각지 않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검경수사권 갈등까지 오늘 노회찬 대표의 입장 들어봤습니다. 노 대표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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