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천호선 대표 “합리적인 진보 정치 세력들이 최대한 뭉쳐야” YTN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인터뷰

[보도자료] 천호선 대표 “합리적인 진보 정치 세력들이 최대한 뭉쳐야” YTN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인터뷰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

■ 방 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5/06/05 (금) 오후 6시

■ 진 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정의당이 노동당, 국민모임, 노동정치연대. 이렇게 함께 새로운 정당을 만든다고 하는데요. 대중적인 진보 정당을 건설하겠다. 이런 이야기고요. 잠시 후에 천호선 정의당 대표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봅니다.

정의당과 노동당, 국민모임과 노동정치연대까지. 좀 낯선 이름도 있으실 거예요. 청취자 여러분께는. 이 네 개의 진보 세력이 새로운 정당을 만들게 된다고 하는데요. 무엇보다 대중적인 진보정당. 이런 기치가 눈에 띕니다. 야권 재편의 한 축으로 진보 세력이 부상할 수 있을까요? 정면인터뷰. 천호선 정의당 대표와 함께 합니다. 천 대표님, 안녕하세요?

 

◆천호선 정의당 대표(이하 천호선): 예. 안녕하십니까.

 

◇최영일: 어제 국회에서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공동 선언. 이렇게 발표하셨어요. 이 진보정당 창당의 배경, 한 번 설명해 주시죠.

 

◆천호선: 예. 하나는 최근에 우리 국민들께서 느끼시겠지만, 제 1당이나 제 2당의 목소리에서 서민이나 일하는 사람들을 대변하는 것들을 찾아보기 굉장히 힘들게 됐습니다. 예를 들면 국민의 절반이 비정규직인데요. 일하는 사람의 절반이 비정규직이고, 정규직의 절반의 대우를 받고 있는데. 얼마 전 우리나라 통계를 보면 작년에서 절반 밖에 안 되는 월급이 비정규직은 겨우 8,000원이 늘었는데 정규직은 11만 8,000원이 늘었습니다. 이렇게 지금 서민의 문제가 매우 심각한데. 역시 이런 목소리를 내는 것은 진보 정치의 몫이다, 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서민의 목소리가 정치에 반영돼야 되겠다, 라는 문제의식이고요. 아시다시피 진보 정치 세력이 많이 흩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최대한 합리적인 진보 정치 세력들이 뭉쳐보자. 뭉쳐서 더 큰 힘을, 더 큰 목소리를 내보자, 라는 각오로 어저께 각오와 의지를 밝히는 자리가 되었던 것입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이 노동당, 국민모임과 노동정치연대, 그리고 정의당이 함께 하신다고 하는 건데요. 이 네 정당. 처음 들으시는 청취자 분들도 계실 거예요. 그런데 정치 철학이나 정책 방향에서는 어떤 공통분모, 공통점으로 묶일 수 있습니까?

 

◆천호선: 예. 일단 노동당은 노동당의 현재 대표가 진보 정치 세력이 통합되어야 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나경채 대표가 당선이 됐습니다. 노동당은 그런 움직임이 있고요. 노동정치연대는 노동조합 활동과 노동조합 위원장 출신들 중에서 노동자의 목소리가 정치에 반영되어야 한다는 것을 가지고 만들어진 전국적인 조직입니다. 국민모임은 아시다시피 진보적인 지식인이나 교수님들, 예술가들이 한 축이 되고. 또 한편으로는 정동영 전 장관 세력들이 한 축이 된 곳인데요. 이 세력들이 함께 모여서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고, 복지국가를 만들어 나가자. 이런 방향에서 모였고, 더 많은 분들이 함께 모이기를 호소 드리는 것이고요. 정동영 전 장관과 함께 했던 세력들은 실제로 국민모임에서 활동을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분들이 함께 하실 수 있는지는 좀 두고 봐야할 것 같고요. 나머지 세력들이 함께 하자는 것이고. 또 기본적으로 약간의 생각의 차이는 있지만, 진보적 가치에는 모두가 공감하는. 그런 분들이 모인다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그러면 이게 꼭 천 대표님 인터뷰여서가 아니라, 정의당이 중심이 되는 창당일까요?

 

◆천호선: 글쎄요. 중심이라는 표현은 그렇고요. 4개의 세력 중에 현재로서는 유일한 원내 진보 정당이지 않습니까? 국회에 5석을 가지고 있는. 그렇기 때문에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고요. 지난 저희가 창당한 지 2년 반 됐는데. 2년 반 동안 저희로서는 어떤 진보 정치를 현대화시키고 혁신해야 한다, 라는 관점에서 정책과 노선을 현실에 맞게 바꾸고. 정당 문화도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바꾸고, 또 당내 민주주의를 운영해 왔습니다. 저희로서는 이러한 혁신의 연장선 위에서 더 큰 진보 정당을 만들어야 하겠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일관되게 노력을 해왔고요. 성과를 내기 위해서 마지막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최영일: 네. 또 최근 몇 년 사이에요. 진보의 목소리가 좀 약화될 수밖에 없었던 사건이기도 한데. 지난 해 12월에 해산한 통합진보당이요. 2012년 4월 총선 이후 분당 사태 전까지는 함께 하지도 않았었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새롭게 창당하는 진보 정당에 또 이 세력이 참여하는 것 아니냐. 이런 관심, 의구심을 제기하는 분들도 있는데. 어떠세요?

 

◆천호선: 자꾸 되새기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통합진보당이 기존의 진보정치 세력이 자기 혁신에 실패하고 분화가 되었죠. 저희로서는 통합진보당이 정부의,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의해서 해산된 것은 민주주의 원칙에서 봤을 때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만. 통합진보당을 하셨던 분들, 주도하셨던 분들이 최근에 어떤 움직임을 갖고 있는지도 저희가 판단할 수 없고 잘 모르고 있습니다만. 이 4자가 함께 선언을 할 때, 준비를 해오면서는 통합진보당을 주도했던 세력들과 함께 할 생각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출발을 했다고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최영일: 그렇군요. 지금 보도된 것을 보니까요. 늦어도 10월에는 새로운 정당이 출범할 예정이다. 이렇게 봤는데요. 이렇게 되면 내년 총선까지 한 6개월, 7개월 정도 시간이 남지 않습니까? 그러면 후보를 내고 좀 총선을 준비하는 데에 시간이 부족하지는 않겠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계획은.

 

◆천호선: 사실 이 논의가 길게는 재작년 말부터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그동안 차분히, 워낙 그동안 진보정치가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을 드렸고. 또 뭉쳤다가 흩어지기도 했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을 좀 차분히 검토하고 논의를 해오고 머리를 맞대왔습니다. 그래서 갑작스럽게 준비된 것은 아니다, 라는 말씀 먼저 드리고요. 예를 들면 정의당도 정의당 스스로 내년에 최대 100명까지의 국회의원 후보를 이미 준비하고 있고. 50여 명이 지역에서 뛰고 있고 중앙당이 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동당도 그런 준비를 해왔다고 보고요. 4개의 세력이 함께 모이면 가을쯤에는 100명은 충분히 넘는, 150명 정도는 되는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를 만들 수 있다고 보고요. 그때부터 선거를 준비해 나가면 늦지 않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최영일: 늦지 않다. 이렇게 말씀 주셨는데요. 어쨌든 내년 총선이 다가왔다고 가정을 해보고요. 그럼 야권지지 국민들이 또 분열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올 텐데. 지금 현재 제 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롭게 등장한 진보정당이 만약에 야권 세력에서 어떤 헤게모니를 놓고 다툼을 벌인다. 새정치민주연합보다 무엇이 차별화 되어있다. 이렇게 한 말씀으로 정리해 주실래요?

 

◆천호선: 예. 그 한 말씀을. 사실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의 미래도 좀 불투명하지 않습니까? 과연 하나의 정당을 크게 유지할지, 또 어떤 분화나 분열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 드렸듯이, 새정치민주연합이 요새 최근에 내부의 내홍이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고, 국정에서 어떤 의제를 주도해 나가고 국민의 삶을 개선해 나가는 능력이 일단 굉장히 상실해 있는 상태다. 저희는 그렇게 보고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과연 서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는 정당은 저희 진보 정치뿐이다. 저희 정의당뿐이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요.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 국민들에게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최영일: 네. 천 대표님. 마지막으로 짧게 메르스 때문에 국민들 심려가 너무 커지고 있는데요. 정치보다 지금 메르스에 다 온 관심이 가있지 않습니까? 이 사태 지금 어떻게 지켜보고 계세요?

 

◆천호선: 예. 초기 대응에 실패했단 이야기는 국민들이 모두가 인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것을 따져서 문책을 할 시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 뒤에 해야 할 것 같고요. 저는 다른 것을 다 떠나서 핵심적인 것은 청와대가 직접 나서서 지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총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내각을 총괄해서 조정할 사람이 없는 상태이고, 얼마 전에 휴교 문제를 둘러싸고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이견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청와대가 이 사태가 발생한 지 14일이 지나서야 점검 회의를 열고, 오늘 박근혜 대통령이 국립의료원을 갔습니다만. 저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립의료원 가서 사진 찍는 게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청와대가 직접 이 문제를 관장하고 부처 간에 협력을 높여야 이 문제를 대처할 수 있고,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영일: 네. 알겠습니다. 청와대가 나서라.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천호선: 예. 감사합니다.

 

◇최영일: 지금까지 천호선 정의당 대표였습니다.

 

 

2015년 6월 5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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