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김제남 원내대변인 “박근혜 대통령 결자해지 자세로 국정혼란 정상화 해야”

[브리핑]

김제남 원내대변인 “박근혜 대통령 결자해지 자세로 국정혼란 정상화 해야”

 

박근혜 대통령이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오늘 오전 귀국했다. 세월호 참사 1주기와 성완종 리스트 파문 등의 국내 현안이 산적한 상황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본인의 장기 부재로 인해 벌어진 국정 공백을 하루빨리 정상화해야 한다.

 

무엇보다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인사들의 임명권자로서, 작금의 국정혼란 사태에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들 앞에 사과부터 한다.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8명은 그야말로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최측근들이다. 대통령이 나 몰라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이다. 더 이상의 유체이탈 화법은 국민들의 분노만 키울 뿐임을 명심해야 한다.

 

아울러 성완종 리스트를 둘러싼 불법 정치자금, 대선자금 의혹에 대해 신속하고 성역 없는 수사가 이뤄지도록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약속해야 한다. 먼저 공정한 수사를 위해 조속한 특검 도입과 이병기 비서실장 등 핵심 관련자들이 현직 사퇴 후 수사에 임하도록 조치해야 한다. 검찰과 특검의 수사에 절대 개입하지 않겠다는 국민과의 약속 또한 필요하다.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되어 사의를 밝힌 이완구 총리의 사퇴 처리와 후임 총리 인선 또한 시급하다. 박근혜 정부 들어 벌써 3명의 후보자가 낙마했고, 2명의 총리가 불명예 퇴진했다. 항간에는 총리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불통과 독선의 수첩인사, 인사 참극이 또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환골탈태의 자세로 차기 총리에 대한 인선이 이뤄져야 한다. 인사가 만사라는 옛말을 제발 새겨들으시길 바란다.

 

박근혜 대통령은 성완종 리스트로부터 불거진 ‘박근혜 정권 부정부패 게이트’에 대해 결자해지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 그것만이 현재의 국정혼란을 풀어낼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2015년 4월 27일

정의당 원내대변인 김 제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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