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심상정 후보, 11/9 MBC시선집중 인터뷰

[보도자료] 심상정 후보, 11/9 MBC시선집중 인터뷰 안철수, 명쾌하게 신당창당 입장 정리해야

 

진보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9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최근 회자되는 안철수 후보의 신당창당론에 대해 가능하면 국민이 예측 가능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명쾌하게 입장을 말씀해줄 필요가 있다중도정당론 같은 시도는 지금 안철수를 불러낸 국민들의 뜻과 시대정신하고는 거리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안철수를 불러낸 그 힘과 열정은 민주당이 진보적이지 못하고 개혁적이지 못해서 나온 것, 그러니까 진보정치가 충분히 제 능력과 책임을 다하지 못해서 나온 것이라며 믿음직한, 명실상부한 진보정당을 건설하라는 주문이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 공약에 대해서는 김종인 위원장을 모시고 간 건 노이즈 마케팅으로 보인다박근혜 후보는 여전히 박정희 모델에 집착하고 있고 그건 경제민주화를 안 하겠다는 말과 같다고 평가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이다.

 

손석희 > 진보정의당 대선후보 심상정 의원이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심 후보는 진보적인 정권교체를 위해서 야권단일화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일찌감치 밝힌 바가 있습니다. 요즘 진행되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간의 단일화과정을 바라보는 시각은 어떤 것인지 궁금하고요. 또 한 사람의 여성 대선 후보로서 여성 대통령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의견은 어떤지 이 얘기도 듣겠습니다. 심상정 후보님 나와 계시죠?

 

심상정 > , 안녕하세요.

 

손석희 > 안녕하셨습니까? 지지율은 그렇게 많이 오르진 않으신 것 같습니다. 요즘 나오는 것 보니까.

 

심상정 > (웃음) 어느 정도 예상한 일입니다.

 

손석희 >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갈까요?

 

심상정 > 뭐 안철수, 문재인 후보 사이에서 일종에 지지율 절벽 같은 상황이라고 보는데요. 하여튼 무엇보다도 진보정치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크게 실망하고 화가 많이 나 계시다고 봅니다. 저는 당장의 지지율보다 진보정치의 존재이유에 대한 공감을 얻는 것, 그리고 진보정당 재건, 진보정치 부활에 그런 가능성을 여는데 초점을 두고 겸허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손석희 > 지금 야권의 최대이슈는 역시 문 후보와 안 후보 간의 단일화 문제이기 때문에 아까 말씀하신 대로 절벽 같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만 진보정의당 합류 문제는 일단 후순위인 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심상정 > 글쎄 뭐 어떤 출구를 따로 상정하고 출마하진 않았습니다. 국민들이 길을 정해주시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하고요. 솔직히 야권단일화 논의는 저희는 불편하죠. 여러 차례 제가 밝힌 바도 있지만 야권단일화가 정권교체를 위해서 필요하고 또 그 가치도 인정합니다. 헌신할 준비도 돼 있고요. 저희가 선거판을 주도하는 폼 나는 역할을 하자고 기대하진 않지만 보수 독점사회를 넘어서는 데 여전히 진보정치 역할에 대한 진보정치 역할이 분명히 있고 또 국민의 기대가 있다는 점이 평가가 돼야 된다, 특히 이제 우리 국민들은 다음 정부가 강력한 개혁정부, 또 헌신적인 서민정부가 되길 바라고 계시잖아요. 그래서 그 정권교체에서 개혁의 책임성을 실질적으로 강제할 수 있는 그런 역할, 그것이 저와 진보정의당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손석희 > 현안이 한 가지 있던데요. 지금 창원에 계시다면서요.

 

심상정 > .

 

손석희 > 경남도지사 선거가 대선과 함께 진행이 되기 때문에 저희가 엊그저께는 새누리당에서 후보로 확정된 홍준표 전 대표와 인터뷰 했습니다만 상대 후보가 누구냐에 대해서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은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심상정 > , 그렇습니다.

 

손석희 > 진보진영에서는 권영길 전 대표, 그리고 강기갑 전 통합진보당 대표도 역시 거론이 되던데 어떻게 교통정리가 될까요?

 

심상정 > 그게 강기갑 대표님하고는 통화를 못해봤습니다만 일단 이제 권영길 대표님을 좀 적극적으로 지금 설득하고 있는 중이고요. 뭐 진보적인 정권교체에 어떤 분이 가장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느냐, 오직 이거 한 가지만을 가지고 야권이 판단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이 경남은 노동자, 농민 밀집지역 아닙니까? 그래서 노동을 대표하고 또 신망이 있고 개혁의 의지가 검증된 분이 바로 권영길 후보가 가장 적임자다,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본인이 아직 마음을 최종적으로 확정을 못하셔서요. 그래서 저희가 좀 적극적으로 주문을 드리고 있습니다.

 

손석희 > 알겠습니다. 강기갑 전 대표와는 통화하지 못했다고 말씀하시는 것 보니까

 

심상정 > 아니, 아니 그런 뜻이 아니고 강 대표님도 같은 뜻을 갖고 계신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손석희 > 그래서 통화는 못하시고 권영길 후보가 적임자라고 말씀하셔서 권 후보를 열심히 미시는구나,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심상정 > 그런 뜻이 아닙니다. 제가 말이 좀 헛 나왔는데 그게 아니고 같은 뜻으로 지금 갖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손석희 > 알겠습니다.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심상정 > 두 분이 무슨 경쟁하거나 그런 사이가 아니라는 걸 말씀드린 겁니다. (웃음)

 

손석희 > 알겠습니다. 그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첫 회동을 갖고 오늘 두 번째 회동을 갖습니다. 실무팀은 오늘 두 번째고, 두 사람은 처음으로 회동 가진 다음에 빠르면 금주 내나 다음 주 초에 또 만나리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긴 합니다만 양측 간에는 뭐 이미 신경전도 있는 것 같고요. 이 과정을 바라보는 시각은 어떠십니까?

 

심상정 > 저는 뭐 그 복지나 경제민주화, 뭐 국민들이 지금 간절하게 바라는 시대정신인데 문재인 후보나 안철수 후보께서 이미 이런 진보적 의지를 상당히 담고 있고 또 두 분이 가진 개혁의 의지나 열정도 크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런데 문제는 온정적 선의만 가지고 변화를 이룰 순 없지 않습니까? 곳곳에 숨어 있는 그런 뭐 숨어 있지도 않죠. 사실 기득권의 강력한 저항을 돌파해야 변화가 추진될 수 있는데요. 오랫동안 중도정치를 지향해온 민주당에게 그런 기반이 단단하진 않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또 중간층까지 포함해서 이제 세력화 되고 있는 안철수 후보 측에도 그런 절실한 기반이 아직 자리 잡고 있진 않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정권을 바꾸는 힘은 주로 문재인, 안철수 두 분으로부터 나오겠지만 그러나 앞으로 바뀔 정권이 어떤 성격의 정권이 되느냐, 그것은 우리 사회에 진보정치 또는 진보진영이 동원할 수 있는 힘의 크기에 달려 있다, 그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어요.

 

손석희 > 대선 전후, 특히 대선 후에 신당창당설이 나오면서 양쪽은 물론 다 손사래를 치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만일에 그런 상황이 온다면 이른바 진보진영의 입장은 더 곤란한 그런 상황이 되는 것 아닌가요?

 

심상정 > 뭐 지금 안철수 후보 측이 뭐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실 건지 아니면 기성정당을 활용한 정당의 길을 갈 건지 아직 진로를 밝히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가능하면 국민이 예측 가능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명쾌하게 입장을 말씀해줄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저는 신당론에 대해선 좀 우려되는 게 그런 게 있어요. 새누리당과 민주당으로 양극화된 경쟁관계가 마치 균형 잡힌 양당제 같이 오해돼선 안 된다, 그리고 중도라는 그 표명정도는 달콤해 보이는 그런 명분으로 양당사이에 위치하려는 중도정당론 같은 시도, 그것은 지금 안철수를 불러낸 그런 국민들의 뜻, 그 다음에 시대정신하고는 거리가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보거든요. 왜냐하면 안철수를 불러낸 그 힘은 그 열정은 민주당이 진보적이지 못하고 개혁적이지 못해서 나온 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진보정치가 충분히 제 능력과 책임을 다하지 못해서 나온 것이다, 말하자면 안철수 현상은 믿음직한 명실상부한 진보정당을 건설하라, 이런 주문하고도 저는 같다, 그점에 대해서 좀 분명한 점검이 필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손석희 > 최근 들어서 새누리당의 그 캠프에서는 야권단일화 돌파 카드로 여성 대통령론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최초의 한국 여성대통령이 탄생한다는 것 자체가 정치쇄신이 아니냐, 이것이 여권의 입장이기도 하고요. 심상정 후보도 여성 후보시고 이정희 후보도 또 있으십니다만 여성 대 남성구도로 가져가는 이런 선거구도, 어떻게 보시는지요?

 

심상정 > 저는 여성 대 남성의 선거구도라고 그렇게 보기도 좀 어렵고요. 이건 그냥 단순히 박근혜 후보를 위한 마케팅 전략이다, 이렇게 생각해요. 그 마케팅도 아무리 포장지가 좋아도 내용물하고는 어느 정도는 맞아야 되는데 지금 박근혜 후보 여성대통령론은 너무나 여성대통령론의 가치와 의미가 너무 상극이기 때문에 그래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여성은 사회적 약자의 한축을 이루고 있잖아요. 그리고 여성대통령이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그런 정치, 또 수평적인 리더십, 이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정치가 결합될 때 여성대통령론이 정치쇄신의 의미를 갖는 것인데 박근혜 후보는 그동안에 기득권 중심에 있던 분이고 여성의 권리와 인권을 대변한 것을 제가 기억하지 못하고 있고요. 오히려 이를 억압한 기득권 정당의 대표주자이시기 때문에 제가 이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여성대통령론이라기보다는 박근혜 대통령론은 권위주의 색채가 농후한 여왕대통령론이다,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손석희 > 꼭 여성대통령을 만들어내는 사회적 어떤 기반이 사회적 약자를 돌보기 위함, 이런 것과 꼭 연결시켜야 되느냐, 거기에만 연결 되느냐 라는 반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다른 여러 가지 여성적 특성 같은 것들이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이제 여당의 일부에서는 그런 얘기도 나오더군요. 그동안 남성들이 해가지고 많이 부패했던 그런 정치구조, 이런 것들을 여성이기 때문에 바꿔낼 수 있는 측면들이 있지 않겠느냐, 또 복지 문제에 있어서도 예를 들면 북유럽 국가의 몇 몇 나라들이 여성지도자를 통해서 복지국가를 만들었다는 그런 주장도 나왔고요.

 

심상정 > 그러니까 북유럽의 복지국가의 공통점이 여성 지도자들이 큰 역할을 했다는 건데요. 그것만 보시면 안 되고 거기는 공통점이 노동을 대표하는 정당이 유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대부분 이제 사회민주주의체제의 나라거든요. 그러니까 새누리당의 지향과는 반대쪽에 있는 나라들이고요. 이런 나라들에 대입해서 여성대통령을 말한다면 그건 박근혜 후보가 아니라 진보정치에서 여성대통령이 나와야 되는 거죠. 그리고 그 진보정치에서 나온 여성대통령이 진보적 개혁을 통해서 국가 틀을 바꿀 때나 가능한 이야기다, 그리고 더욱이 그런 북유럽 복지국가 여성지도자는 아버지 후광으로 여성리더가 된 사람은 없습니다. 여러 모로 봐도 박 후보님하고는 관계가 없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손석희 > 또 한 가지는 최근에 주요 쟁점 중에 하나인 경제민주화 공약이 있는데요. 어제 오늘 뉴스가 된 것은 기존의 순환출자 규제와 관련해서는 의결권 제한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니까 기존 순환출자된 부분에 있어서 의결권에 손대지 않겠다 라는 얘긴데 이것이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 의견과는 다른 것으로 나오면서 좀 불협화음이다,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심상정 > 글쎄요. 박근혜 후보의 경제민주화는 뭐 말씀을 한 번도 안 하셨고 경제민주화 쪽으로 가면 안 된다는 말씀만 계속 하셨어요. 그래서 김종인 위원장을 모시고 간 게 그냥 단지 그 노이즈 마케팅용이 아니냐, 저는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기존 의결권 제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재벌 대기업이 돈이 없어 투자를 못 했습니까? 규제 때문에 투자를 못 했나요? 그거 아니라고 보고요. 재벌 대기업만 투자해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느냐, 고용 없는 재벌 대기업 중심의 성장, 이거 극복하자는 게 지금 경제민주화인데 지금 박근혜 후보 어제 말씀은 재벌 대기업을 통해서 성장도 하고 일자리도 하자, 이게 바로 박정희 모델입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재벌 대기업을 중심을 극복해서 탄탄한 중소기업 만들어야 일자리 만들 수 있고 또 우리 경제가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다는 게 지금 경제민주화의 핵심인데 박근혜 후보는 여전히 박정희 모델을 지금 집착하고 있고 그것은 경제민주화는 안 하겠다, 그런 말씀과 저는 같다고 봅니다.

 

손석희 > 기존 순환출자분에 대해선 전부터 논란이 있었던 건 맞습니다. 그러니까 기존에 순환출자분에 대해서도 규제하자는 것이 야당의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박근혜 후보는 이 문제와 관련해서 신규 순환출자에 대해선 규제하지만 기존 순환출자분에 대해선 거기에 더 추가되는 새로운 규제는 불필요하지 않느냐 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물론 그 의결권을 제한하느냐 아니냐 라는 부분에 대해서 차이가 나는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

 

심상정 > 앞으로 신규, 신규순환출자를 더 허용하면 그야말로 진짜 말기 공룡시대처럼 재벌 대기업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한국 경제 우리 국민의 삶이 다 좌우될 만큼 시스템 리스크가 걱정되고 있는 상황인데

 

손석희 > 물론 신규에 대해선 그것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반대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심상정 > 경제민주화의 초점은 신규가 아니고 지금 현재 지금 이렇게 공룡과도 같이 돼있는 비대한 재벌구조와 그 다음에 총수일가의 전횡적인 지배구조, 이걸 현재 기존 출자를 어떻게 하느냐가 저는 핵심이라고 봅니다.

 

손석희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심상정 > , 감사합니다.

 

손석희 > 진보정의당의 대선후보 심상정 의원이었습니다.

 

 

2012119

진보정의당 심상정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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