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김종민 대변인,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관련

[브리핑] 김종민 대변인,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관련

 

 

이완구 총리가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 귀국 이후 사의를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말할 수 없는 엄중한 사안으로 만시지탄이다.

 

이제 거짓말을 멈추고 증거인멸을 중단하길 바란다. 검찰수사에 진실되게 임하는 것으로 사퇴의 의미를 다하길 바란다.

 

그런데, 총리 사의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매우 안타깝고, 총리의 고뇌를 느낀다"고 말하고 "검찰은 정치개혁 차원에서 확실히 수사해서 모든 것을 명백히 밝혀 내 주기 바라다"고 덧붙였다.

 

책임을 회피하는 유체이탈 화법은 변하지 않은 거 같아 매우 유감스럽다.

박 대통령은 최단기 총리를 배출했다는 수치심이 없는가? 총리후보자 포함 4명이나 낙마시킨 자신의 인사에 대해 아무런 반성이 없는가? 부정부패 총리의 사의에 대해 고뇌를 운운할 만큼 한가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 정치개혁 차원에서 검찰의 확실한 수사를 당부했는데, 국민들은 ‘대통령 개혁’ 차원에서 확실한 수사를 요구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강하게 당부한다.

 

이번 총리 사의표명이 꼬리자르기식 수사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초대형권력비리, 불법대선자금의 진실규명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둔다. 아울러 계속되는 권력 측근 인사들의 거짓말, 증거은폐시도에 대해 검찰은 즉각 구속 등을 포함한 강력한 수사권을 발동해야 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2015년 4월 21일

정의당 대변인 김 종 민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