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김종민 대변인, 4.19혁명 제55주년 / 세월호 추모 범국민대회 경찰 무차별 폭력대응 / 이완구총리 4.19 기념식 참석관련

[브리핑] 김종민 대변인, 4.19혁명 제55주년 / 세월호 추모 범국민대회 경찰 무차별 폭력대응 / 이완구총리 4.19 기념식 참석관련

 

■ 4.19혁명 55주년을 맞아

오늘은 4.19혁명 55주년이다.

4.19혁명은 부정부패 독재 권력은 언제든 국민들의 저항으로 무너질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역사적 상징이다.아무리 서슬 퍼런 독재도 분연히 떨쳐일어서 마침내 무너뜨렸던 민주영령들의 영전 앞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킨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4.19혁명으로부터 반세기가 지난 오늘, 대헌민국의 민주주의는 무너지고 권력의 부정부패가 만천하에 드러나는 작금의 현실앞에 매우 개탄하지 않을수 없다.4.16 참사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너무나 상식적이고 정당한 유가족의 절규와 국민의 외침을 공권력의 물대포와 차벽이 막이서고, 이것도 모자라 최루액과 폭력연행이 난무하는 현실은 우리를 분노케한다.

55년전 그날과 다른 것이 없는 오늘. 역사 앞에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 수 없다. 박근혜 정부는 4.19혁명 기념일을 맞아 분골쇄신의 마음으로 국정 전환에 나서길 강력히 촉구한다. 그렇지 않다면 55년전 그랬듯. 국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수 밖에 없음을 분명히 경고해둔다.

■ 세월호 추모 범국민대회 경찰 무차별 폭력대응 관련

어제 세월호 진상규명과 시행령 폐기를 촉구하는 유가족과 시민들의 집회와 평화행진에 대해 경찰이 100여명이 넘는 인원을 무차별 연행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경찰은 집회 시작전부터 차벽을 설치하고. 이에 항의하는 유가족들을 폭력연행했다. 여기에 평화행진을 하던 시민들을 향해 물대포와 켑사이신 최루액을 무차별적으로 살포했다. 경찰은 여기서 그치지않고 세월호 유가족과 일반시민, 이를 항의하던 변호사, 취재하던 기자들까지 무차별 연행했다.

특히 경찰은 조금 전, 어제 연행한 시민들을 사법처리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시민의 안전과 공공의 정의를 지키라고 국민 세금으로 고용한 경찰이 시민의 평화행진을 보장하지는 못할망정, 국민을 상대로 협박하는 것은 패륜과 다르지 않다.

더욱이 국민이 위임한 공권력을 국민이 아닌 정권을 위해 남용하고 대국민선전포고까지 하는 경찰의 행태는 더 이상 용납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

정의당은 경찰의 폭력과 불법연행을 강력히 규탄한다. 즉각 불법연행자를 석방하고 강경대응 방침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또한 어제 사태에 대한 사과와 진상규명, 재발방지 대책을 즉각 내놓아야 한다.

어제 평화로운 행진을 통해 유가족과 시민들이 요구한 것은 진상규명을 가로막는 시행령을 폐기하라는 것이었다. 이에 경찰이 폭력으로 대응한 것은 이 정부가 잘못된 시행령을 고수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결국 이 모든 문제는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올바른 진상규명을 위한 시행령 폐기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과 국가의 반성만이 풀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다. 경찰의 차벽 뒤에 숨고. 폭력을 비호하고. 도망치듯 해외순방 나간 박 대통령의 책임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해외순방 중이라도 이 문제에 대한 시급한 입장을 내놓길 강력히 촉구한다.

■ 이완구총리 4.19 기념식 참석관련

오늘 4.19혁명 기념식에 이완구 국무총리가 나타나 기념사를 낭독했다.

55년전 같으면 저항의 대상이 됐을 인물이 오히려 철면피 기념사를 하고 있는 모습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부정부패의 당사자가 419정신을 운운하고. 민주영령의 이름을 거명하는것은 절대 용납하기 힘들다.

대통령은 도망치듯 해외순방 떠난 자리. 위정자만 판치는 419 기념식을 볼 수 밖에 없는 현실 앞에 국민들은 분노하지 않을수 없다.

이 총리가 언급했듯 "민주영령의 숭고한 정신에 보답하는 길"은 부정부패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하는 길 밖에 없음을 아직도 모른단 말인가? 즉각 사퇴하길 바란다.

아울러, 해외순방 중인 박근혜대통령에게도 촉구한다.이 총리 거취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즉시 밝히길 바란다. 이것만이 419혁명 55주년을 맞는 오늘 민주영령들에게 대한민국대통령이 해야할 최소한의 도리임을 알아아 할 것이다.

 

2015년 4월 19일

정의당 대변인 김 종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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