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천호선 대표·노회찬 전 대표·강은미 후보 <새누리당 정권 몸통비리 규탄과 특검촉구를 위한 연설회> 유세 전문

[보도자료] 천호선 대표·노회찬 전 대표·강은미 후보 <새누리당 정권 몸통비리 규탄과 특검촉구를 위한 연설회> 유세 전문

 

일시: 2015년 4월 18일 오후 3시 30분

장소: 광주광역시 서구 풍금사거리

 

■ 천호선 대표

광주선거가 매우 치열하다. 광주시민 뿐 아니라, 전 국민이 주목하고 있다. 서구을 유권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도대체 누굴 찍어야할지 아직 고민하는 분이 많다.

 

새누리당 얘기는 안 해도 된다. 박근혜정권 마지막 보루였던 정권의 도덕성이 완전히 무너져내렸다. 박근혜 대통령 코앞까지, 바로 옆까지 썩은 냄새가 나고 있다. 그리고 그 돈은 단지 개인 비리가 아니라 아마도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대선자금 비리와 연결됐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 선거도 국정원이 불법으로 하고 자금도 불법으로 모은, 선거도 불법, 자금도 불법, 이번에 새누리당 완전히 심판을 끝내버리자.

 

새정치민주연합 요즘 잘못했다고 반성하고 다닌다. 반성 10년 동안 했다. 10년 동안 새정치연합과 민주당 매일매일 광주시민들에게 잘못했다고 반성했다. 뭐가 달라졌나. 뭐가 변했나.

지역 발전 안 된 것, 정권 탓할 일 아니다. 광주의 이 국회의원들, 야당을 해도 지역발전 시킬 수 있다. 정권 책임 돌리기 전에 자신들이 무엇을 했나 반성해야 한다.

 

그래서 천정배 후보를 생각하는 분도 있다. 그러나 천정배 후보가 새정치연합 후보가 아니라고 보나. 천정배 조영택 두 후보의 싸움은 새정치연합 집안싸움이다. 아직도 둘은 내부경선을 벌이고 있다. 천정배 후보, 개혁적인 길 걸어왔던 것 모르지 않는다. 그러나 탈당과 출마의 과정에 대해 많은 질문과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광주의 정신이 무엇인가. 독재에 반대하고 독점에 반대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내내 독점하고 있고, 그래서 썩을 대로 썩고, 대구경북의 새누리당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 그 분들이 광주정신과 김대중정신을 이어왔나. 김대중 대통령은 엄혹하던 시절에 예비군 폐지와 연방제를 들고 나왔던 진보적인 분이다. 대중경제론을 설파하면서 서민을 위한 경제를 앞장서서 이끌어왔던 분이다. 그런데 지금 새정치연합 국회의원과 후보들이 김대중 대통령의 반만큼이라도 진보적인가, 반만큼이라도 서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나. 그렇지 않다.

천정배 후보에게도 똑같은 질문 던지지 않을 수 없다. 김대중정신의 하나의 축은 호남 대통령 만들고, 호남 국회의원, 호남 장관 만드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을 바꾸고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김대중정신의 본질이다.

 

그런데 기호1번, 2번, 4번은 정치싸움만 하고 있다. 진짜 일꾼이 누구인가.

강은미 후보 잘 아실 거다. 민주당 후보와 경선해서 시의원 당선된 사람이다. 항상 최우수 의원 평가 받아왔다. 서민을 위해 일했다. 이게 김대중정신이고 광주정신이다.

 

앞으로 이곳 광주는 새정치연합과 새정치연합을 매섭게 견제하는, 진짜 믿을 수 있는 진보정치, 여러분에게 어떤 의문이나 의혹도 드리지 않는 건강하고 합리적인 진보정치, 그 진보정치의 대표주자 강은미를 세워야 한다.

 

강은미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1%씩 올라갈 때마다 전 국민이 광주에 박수를 보낼 것이다. 강은미 후보를 당선시켜주신다면 전 국민이 일어나서 광주에 기립박수 보낼 것이라고 믿는다. 그게 광주정신이고, 김대중정신이고, 5월정신이다.

 

이곳에서 독점을 끝내고 새정치연합이 못할 때 똑바로 이야기하고, 새정치연합 혼내고, 새정치연합보다 앞장서서 진짜 서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후보.

지역일꾼으로 검증된 후보, 상장되기 전의 우량주, 여러분이 국회에 상장만 시켜주시면 열 배, 백 배 일할 강은미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드린다.

기호 3번, 제3의 선택이야 말고 광주의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다. 감사드린다.

 

■ 노회찬 전 대표

엊그제가 4월 16일이었다. 1년 전 오늘 우리 국민은 300명이 넘는 아이들이 단 한명도 구조되지 못한 채 저 차디찬 물속에 갇히는 것을 보고 억장이 무너졌다. 과연 이게 나라냐 하는 얘기가 하늘에 메아리쳤다. 1년이 지난 지금 어떤가. 대한민국 나아졌나. 이제 나라꼴을 갖췄나. 그렇지 않다.

 

이제 세월호가 아니라 대한민국호가 침몰해가고 있다. 대통령이 2007년, 2012년 두 번의 대통령선거에서 불법대선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무총리를 갈아치우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대통령이 또 다시 과거 차떼기당 시절처럼 불법대선자금 의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게 지금의 현실이다. 그런 상태에서 대통령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열이틀이나 나라를 비우고 중남미 순방에 나섰다. 지금 이완구 총리 금치산상태, 심신상실상태다. 총리로서 어떤 기능도 할 수 없는 상태다. 경제부총리도 해외에 나가있고, 사회부총리 내일모레면 해외에 나간다. 도대체 이 나라가 어떤 꼴인가. 왜 이렇게 됐나.

 

새누리당이 털끝만큼이라도 양심이 있다면, 성완종 게이트 사건으로부터 조금이라도 국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 지금 당장 4.29재보궐선거에 나온 후보들 모두 사퇴시켜야 한다.

 

얼굴이 두꺼워도 유분수지, 이런 상태에서 국민들에게 지지를 해달라고 나서는 새누리당 제 정신인가. 지난 세월호 참사 때 한 명도 구하지 못한 해경을 누가 해체시켰나. 박근혜 대통령이 그랬다. 지금 새누리당 누가 해체시킬 것인가. 광주시민 여러분이 해체시켜야 한다.

 

새누리당이 이렇게 오만불손하게 국민 위에 군림하게 된 데는 야당들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 물론, 정의당도 진보정당으로서 제 역할 다 하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가장 큰 책임은 새정치민주연합에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429재보궐선거는 제1야당이 되라고 표를 몰아주고 돈을 보태주고 사람을 끌어다줬는데도 제 역할 못한 새정치연합 정신 차리게 경고하는 선거가 돼야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새정치연합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의석이 아니다. 그렇지 않아도 그 많은 의석 관리 못한다. 봐라. 지금 이 서구에서 집안싸움하고 있다. 서울 관악에서도 그렇다. 먹을 게 많아서 그렇다. 살이 많이 쪄서 그렇다. 다이어트가 필요한 당이다. 이제 몸무게 줄이듯 의석을 줄여줘야 정신 차릴 당이 새정치연합이다.

 

제1야당이 정신 못 차리면 누가 제 역할을 해야 하나. 제2야당이 있다. 대한민국 원내 유일 진보정당, 제2야당 정의당이 있다. 정의당의 강은미가 있다.

저는 새정치연합이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서 더 큰 역할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도 살을 빼야한다고 생각한다. 동맥경화부터 치료해야 한다. 잘못하면 뇌졸중 온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 2번 찍으면 안 된다. 2번을 찍겠다는 건 새정치연합 뇌줄종 걸리라는 이야기와 같다. 살 찐 사람 살 더 찌개 하란 얘기다. 그래선 안 된다.

대신 쓸만한 야당, 제대로 된 진보정당 하나 키워야 한다. 여기 강은미 후보가 있다. 이번에 4.29 재보궐선거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후보 중에서 서구주민들이 길러주고 키워주고 투자해온 유일한 후보가 기호3번 강은미 후보다. 여러분들 손으로 직접 뽑아 4년간 구의원 시켰다. 일 잘 한다고 여러분이 평가해서 다시 4년간 시의원으로 승격해서 일 시켰다. 일을 얼마나 잘 했나. 이제 여러분들이 할 일은 다시 강은미 후보를 국회의원으로서 남은 1년, 그리고 다시 4년을 여러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훌륭한 사람 키워놓고 써먹지 않는 것처럼 큰 손실은 없을 것이다. 서구 주민여러분을 위해 일해온 유일한 정치인 강은미 후보다. 여러분들의 평가를 제대로 받고 검증을 통해 이 자리에 선 사람이 강은미 후보다. 이제 광주에서 여자 김대중 한번 키워보자.

 

■ 강은미 후보

이렇게 어려운 선거에 왜 출마했냐고 많은 분들이 묻는다. 제가 출마한 이유는 두 가지다.

첫 째는,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가슴앓이 했다. 온 국민이 죄인이 됐다. 그러나 1년 동안 무엇이 바뀌었나. 아직도 9명은 물속에 있고, 자식 잃은 가슴 아픈 부모들이 거리에서 삭발하고 진실을 밝혀달라고 외치고 있다. 아무도 이들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 속 시원하게 세월호 참사에 가슴 아파하는 광주시민을 대변하려고 출마했다.

세월호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 한 우리는 자식들에게 부끄러운 부모가 될 것이다. 세월호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 한 대한민국에 세월호 참사 계속 일어날 것이다. 이제 대한민국 바뀌어야 한다. 안전한 대한민국 강은미를 찍어주는 한 표로부터 시작된다.

 

제 아들이 고3이다. 새벽 2시에 집에 들어온다. 그런데 그 아이에게 희망을 가지라고 이야기할 수 없다. 대학 졸업하면 대부분이 비정규직이고 청년 실업자다. 취직을 해도 결혼자금이 없어서 60세가 넘은 부모들이 자식 전세금을 걱정해야 한다. 이게 제대로 된 대한민국인가.

우리 젊은이들에게 스스로 성실히 일하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체제와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부모 재산이 아니라 제대로 된 대한민국을 물려줘야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

그 일 제가 시작하려 한다. 함께 해달라.

 

선거운동에서 만난 많은 어르신들이 청년 일자리를 고민하신다. 20대 젊은이들 결혼해서 아이 낳고 싶어도 교육문제 때문에 육아문제 때문에 아이를 못 낳겠다고 한다.

 

근본적 문제 해결하려면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 기존 새누리당 어땠나. 30조 원이나 되는 국민 혈세를 자원외교 한답시고 외국에 퍼다 바쳤다. 그 돈이면 고교무상교육도 가능하다. 어린이집 선생님들 근로조건 향상시킬 수 있다.

 

광주 새정치민주연합은 어떤가. 다른 광역시도에는 5년 전, 10년 전에 바뀐 정책들이 아직도 바뀌지 않아서 조영택 후보가 공약으로 내걸었다. 화정3,4동 오수 분리수거 이제 시작한다고 한다. 광주시민들이 새정치연합을 100% 지지해줘서 얻은 결과가 다른 시도에서는 모두들 받고 있는데 우리만 아직도 받고 있지 못한 것들이다. 한 여름에 똥냄새 맡아가며 힘들어하고 있다. 이제 바뀌어야 한다. 제가 바꾸겠다. 여러분과 함께 바꾸겠다.

 

강은미에게 주는 한 표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한 표가 될 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는 한 표가 될 것이다. 자영업자의 지갑을 두둑하게 만들 수 있는 한 표가 될 것이다. 우리 보육을 개선하고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제도를 만드는 한 표가 될 것이다.

정치개혁은 구체적으로 시민의 삶이 하나하나 바뀔 때 그게 바로 정치개혁이다. 구체적으로 시민의 삶을 하나하나 바꿀 수 있는 그런 정책들, 광주에서 10년 넘게 살면서 직접 몸으로 배운 정책들이다. 그 정책 반드시 해내겠다. 지지해주고 성원해 달라. 강은미와 함께 해달라.

감사하다.

 

2015년 4월 18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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