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조준호 공동대표, 전국민주연합노조 경기 총파업 출정식 참석
“차별철폐.빈부격차 해소를 위해 필요한 것은 노동조합을 강화하고 권리를 높이는 것”
11월 7일, 수원시 등 경기도 15개 자치단체 노동자 1천명이 파업을 결의하는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총회와 파업 출정식이 있었다. 총파업 출정식에는 진보정의당 조준호 공동대표와 송재영 최고위원, 홍희덕 심상정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이 참석하였다.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은 지난 5월 2일부터 10월 24일까지 임금인상과 정년차별 해소 등을 위해 수원시 등 경기지역 15개 지방자치단체와 9차례의 교섭과 3차례의 조정을 거쳤다. 그러나, 경기지역 지방자치단체는 임금인상 외에 다른 안건을 교섭의제에서 제외했고, 임금인상안도 노동조합의 요구안과는 큰 차이를 제시했다.
이에,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은 조합원총회를 통해 파업을 결정하였고, 오늘 총파업 출정식을 이후 8일 오전 9시부터 경기지역 지방자치단체 소속 1천명의 노동자가 각 지부별로 파업에 돌입한다. 파업에 돌입하는 자치단체는 고양시, 과천시, 광명시, 김포시, 부천시, 수원시, 시흥시, 안양시, 오산시, 용인시, 의왕시, 이천시, 파주시, 평택시, 포천시 등이다.
총파업 출정식에 참석한 진보정의당 조준호 공동대표는 "모든 대선후보들이 시장과 거리를 찾아 사진을 찍고, 차별철폐와 빈부격차 해소를 말하지만, 가장 필요한 것은 노동조합을 강화하고 권리를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노동자들이 “정치권과 자치단체가 변화시키고,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피력했다.
<조준호 공동대표 발언>
동지여러분 반갑습니다. 진보정의당 공동대표 조준호입니다.
오늘 민주노총 총연맹에서 오지 못해 서운할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민주노총 지도위원이고 전 위원장입니다. 대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보정의당을 창당하고 대표로서 대외행사에는 처음입니다. 노동조합 집회여서 무척 반갑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대통령 선거철입니다. 선거철이 되면 후보들이 항상 찾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시장과 새벽에 청소하는 거리입니다. 후보들이 와서 같이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합니다. 정치인들의 흔한 행태입니다. “차별을 철폐하겠다. 빈부격차를 해소 하겠다”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노동조합을 강화하고 권리를 높이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임금도 올라가고 권리도 보장받으며 차별도 해소될 수 있습니다. 세계의 우수한 나라들이 그러한 과정을 거쳐 왔습니다. 알맹이 없이 선거 때만 사진찍기 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면 안 됩니다.
동지들이 파업을 결의하는 것을 보니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권리를 찾기 위해 투쟁하는 것입니다. 어느 단체장 이야기를 보니 자기 권리를 열심히 찾는다면서 집무실로 몇 배로 키우고, 차도 고급차로 바꾸고, 거처도 바꾸는데 많은 돈을 쓴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청소행정은 외주화 하고 직영화를 거부하고 청소노동자는 날품팔이로 전락시킵니다. 용납할 수 없습니다.
문재인, 박근혜 후보 등은 유력 대선후보입니다. 경기도 자치단체장도 민주당과 새누리당이 아닌 곳이 없습니다. 자기들 집부터 먼저 관리할 일이지, 사진 찍으러 다닐 일이 아닙니다. 권리보장이나 임금 등에 대해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권고하고 규제, 관리 감독해야합니다.
여러분들이 파업에 들어간다 하니 걱정이 됩니다. 행정직 공무원 조합원들이 파업을 한다면, 조금 불편할 겁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파업을 하면, 도시는 며칠 안 되서 악취로 진동할 것입니다. 정치권과 자치단체가 썩어있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줄 것입니다.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동분서주 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파업이 정치권과 자치단체를 변화시켜내고,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노동자 서민이 행복해지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굽힘없이 나아 갑시다.
2012년 11월 7일
진보정의당 심상정 선대위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