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박원석 선대위 대변인 브리핑 “오늘 심상정 후보 삼성반도체 경영진 면담”
- 브리핑 일시 및 장소 : 2012년 11월 6일 15:10, 국회 정론관
○ 심상정 후보 삼성반도체 경영진 면담 관련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오늘 오전 11시 삼성전자 기흥공장을 방문했다. 진보정의당에서는 노회찬 공동대표, 그리고 선대위 대변인인 박원석 의원이 함께 동행했다.
삼성전자 측에서는 김종중 삼성전자 DS 부문 사장, 최우수 삼성전자 DS 부문 부사장, 이기옥 전무, 심의경, 이승백, 김태성 상무가 자리에 함께 했다.
심상정 후보는 “경제민주화, 개벌개혁, 복지국가가 시대의 화두이지만 삼성이 변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간담회를 시작했다. 또한 삼성의 노사관계를 더 이상 폐쇄적이고 방어적인 패러다임이 아닌 개방적이고 민주적인 패러다임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삼성 백혈병, 직업병 문제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먼저 백혈병과 직업병으로 인한 사망은 물론, 그간의 사태 진행 과정에 대해 삼성의 위상에 걸맞는 적절한 사과를 포함한 입장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두 번째로 삼성이 피해자 및 유가족과 적극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세 번째로 삼성이 법 위에 군림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려면 행정소송 등 법률적인 절차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네 번째로 삼성 작업장에서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검증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산업안전관리가 이뤄져야 된다는 점을 촉구했다. 특히 인과관계, 논리적인 해명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삼성의 위상과 지위에 맞는 응답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촉구했다. 이 문제를 거론하고 노력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연내에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대해 김종중 삼성전자 DS 부문 사장은 "그간 삼성이 이 내용을 잘못 접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김종중 사장은 "심상정 후보 말씀처럼 너무 논리적으로 따지다 보니까 서로 간에 불신과 감정 악화가 일어났다"고 소회를 밝히며 "그러다보니 정치적 사건으로 비화되고, 내부적으로 그런 방법보다 삼성의 위상이 있기 때문에 좀 더 배려하고 역지사지 차원에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피해자들과 접점을 찾아 대화를 시작할 것이며 전향적인 생각으로 문제해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2년 11월 6일
진보정의당 심상정 선대위 대변인 박 원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