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유시민 공동선대위원장, BBS 고성국의 아침저널 인터뷰 전문

<보도자료>

유시민 공동선대위원장, BBS 고성국의 아침저널 인터뷰 전문

문재인.안철수 회동, 정치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제도적인 개선방안 논의돼야

 

유시민 진보정의당 심상정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은 오늘 아침 불교방송 고성국의 아침저널과 인터뷰를 갖고 오늘 예정된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의 야권단일화 회동과 관련해 우리정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제도적인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까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시민 선대위원장은 구체적인 방안 없이 막연히 정치혁신을 논의한다면 국민들이 충분히 만족하지 못하게 될 것이며, 2, 3의 만남들이 계속되고 안철수 후보와 민주당뿐만이 아니라 여타 다른 시민사회나 정당들과의 논의도 진전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시민 선대위원장은 또, 야권단일후보의 승산에 대해 보장은 없지만 안하면 진다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단일화연합은 정권교체를 위한 필요조건일뿐이지 충분조건은 아니고 정당들이 진인사하기위한 일이고 천명은 국민들이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불교방송 고성국의 아침저널 인터뷰 전문>

고성국:

안녕하십니까 위원장님.

 

유시민:

네 안녕하십니까.

 

고성국:

진보정의당이 정당으로 등록된 거죠?

 

유시민:

네 등록증이 나왔습니다. 지난 주에.

 

고성국:

의석수로는 제 3당이 된 거 같습니다. 공동선대위원장이 몇 분이세요?

 

유시민:

조준호 대표, 노회찬 대표, 홍희덕 의원까지 5명입니다

 

고성국:

그렇군요. 대선이니깐 바쁘실 것 같은데요 심상정 후보는 주로 민생 현장 투어로 치중하는 것 같은데 어떤 전략이신지요?

 

유시민: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통령후보는 지금까지 네 차례의 정책발표를 했고요 정책과 관련된 산업현장, 노동현장 민생현장을 직접 가서 대화를 하는 일정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고성국:

지난번에 저와 뉴스Y에 스튜디오 출연인터뷰가 예정돼있었는데요, 바로 그 시간에 급하게 울산현대자동차 고공농성 현장을 가셨더라고요. 그래서 현장에서 할수없이 전화로 연결했는데요. 그 장면 보면서 선거에서 이기는 것보다 저분들 안전하게 내려오게 하는 게 더 큰 일이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유시민:

안전하게 내려오려면 야당이 선거에서 이겨야 할 거 같아요.

 

고성국:

아이고 참 내. 글쎄 말이에요 그런데 TV토론이나 그런 것들 통해서 말이죠 흔히 유력 세후보라고 하니깐. 하하.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정책점 차별점도 분명히 드러내고 말이죠 또 그런가하면 제가 군소후보라는 말은 쓰기 싫은데 언론이 자꾸 그렇게 쓰네요. 심상정후보나 이정희 후보 강지원 후보, 소수의 목소리지만 국민들한테 듣고 전달했으면 좋겠는데 TV토론이 아직 시작도 안됐잖아요.

 

유시민:

. 어떤 분이 토론 싫어하나 봐요.

 

고성국:

이런 대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유시민:

한마디로 정치하는 사람들이 상식이 없고 염치가 없는 거죠. 누구라도 말은 안하겠습니다만.

 

고성국:

어제 갑자기 야권의 단일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오늘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가 저녁 6시에 백범기념관에서 회동한다고도 하고요. 이런 흐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유시민:

 

이건 당연히 예측되고 기대된 일이고 정해진 대본에 따라 연기자들이 자기 배역을 충실히 소화하고 있다.

 

 

 

 

고성국:

 

원래 대본이 있었습니까?

 

 

 

 

유시민:

 

국민들이 시나리오를 그렇게 쓰고 있으니깐. 배우는 따라 가야죠.

 

 

 

 

고성국:

 

국민이 그려준 시나리오. 이거를 따라가는 후보들이라고 설명하시네요. 그런데 심상정 후보와 대화해보니 야권단일화와 관련해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한 것이라면 함께 할 수 있다고 설명하시더라고요. 이게 진보정의당의 공식입장인가봐요. 진보적 정권교체가 무엇인가요?

 

 

 

 

유시민:

 

. 우리가 이미 정권교체를 경험했죠. 98년도에 첫 번째 여야 간 정권교체, 2007년 대선에서 역 정권교체. 그런 단순한 교체는 이미 두 차례 주고받는 과정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더 이상 우리사회에서 의미를 가지고 어려워요 이미 해본거니깐. 이제는 정권을 교체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무얼을 위한, 무엇을 이루는 정권교체가 훨씬 더 실질적 의미를 가지는 국면이 왔습니다. 지금 지지율 높은 후보들도 정치 교체, 시대 교체까지 얘기하지 않습니까. 저희가 말하는 진보적 정권교체는 단순히 정권이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국가로부터 소외돼있던 국민들, 국가는 모든 시민들의 요구에 대해서 치우치지 않게 골고루 경청하고 수용해야하거든요. 일하는 노동자들 기본권이 제대로 보장돼있지 않고, 농민들 생활이 어렵고, 조그맣게 장사하시는 분들 큰 자본에 밀려 황량한 들판으로 쫓겨나는 양상 아닙니까. 이런 것들이 바로잡아져서 대한민국 사회가 좀 더 정의로운 관계가 수립되는 그런 사회로 갈 수 있는 정권교체로 가야 한다, 과거 김대중 정부나 노무현 정부 때 있었던 오류나 부족함을 극복하고 이 정권교체가 우리사회를 한 단계 공정한 사회로 진전시키는 그런 게 돼야 하지 않냐 하는 의미입니다.

 

 

 

 

고성국:

 

알겠습니다. 안철수 후보 쪽에서 그냥 단일화가 중요한 게 아니라 가치공유가 중요하다 이렇게 계속 주장하잖아요.

 

 

 

 

유시민:

 

그것도 저희가 늘 강조해온 겁니다.

 

 

 

 

고성국:

 

위원장님 설명하신 것과 같은 문제의식 같은데 문제는 그 핵심가치가 진보정의당 입장에서는 진보적 가치여야 한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그 핵심가치가 진보적이든 보수적이든 중도적이든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있어야 하잖아요. 그거를 어떻게 구상하고 계십니까?

 

 

 

 

유시민:

 

진보적인 게 뭐냐에 대해선 사람마다 생각이 조금씩 다르죠. 제가 최근에 애용하고 있는 생물학적 정의를 쓴다면 나하고 유전적으로 관계없는 사람을 위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가치 있는 생활자원을 기꺼이 내놓을 수 있는 자발성 이게 진보거든요. 그래서 보수는 부자 감세해자는 거고 진보는 부자가 세금 조금 더 내자는 거고. 진보는 무상급식 애들 밥 다 먹이자는 거고, 부자는 무상급식 반대하고. 또 진보는 보편적 복지를 하자는 거고 보수는 반대하고. 진보는 모두가 자유와 권리를 갖자는 반면 보수는 힘있는 사람만 가져도 된다 그런 거 아닙니까. 우리사회가 지금 너무 정의가 파괴돼있고 법위에 군림하는 사람도 있고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람도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을 바로 잡아서 우리 사회가 조금 더 좋은 사회가 되고 내 삶이 훌륭해지려면 무엇이라도 나눠야 한다는 국민들의 마음 이것이 정책으로 합의되고 정책을 통해 표출되고 국가 운영으로 나타날 수 있게끔 단일화 과정에서 서로 마음을 모아가는 게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한 가치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성국:

 

오늘 두 후보가 비공개회동을 하잖아요. 사실 진보정의당 입장에서는 야권 단일화가 제대로 되려면,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해 되려면 논의과정에서부터 세 후보가 같이 모이자든지 이런 제안을 할 법한데요.

 

 

 

 

유시민:

 

그렇게 되면 제일 좋은데, 정치는 상대가 있고 입장이 조금씩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두 분이 모여서 할 수 있는 만큼 합의를 하시고 이후에 더 모아야 될 다른 정치주체들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이런 과정의 하나라고 봅니다. 그동안 하도 지지율이 높은 야권의 두 후보사이에 대화나 접촉이 없어 보여서 심상정 후보가 가치를 통합하는 단일화 논의가 어렵다면 현안문제라도 뜻을 모으자 이렇게 해서 백혈병 없는 삼성전자, 정리해고 없는 쌍용자동차, 비정규직 없는 현대자동차 모토를 내세워서 이런 현안 문제라도 힘을 합치자는 뜻을 모으자는 3자회동을 제안하기도 하고 현안 문제를 둘러싸고 회동이 아니고 공동성명이라도 하나 내자 이런 노력들을 해왔습니다.

 

 

 

 

고성국:

 

반응은 있었습니까?

 

 

 

 

유시민:

 

반응이 있었는데 양쪽 다 하자 이래야 확 되는데 어느 한쪽이 속도가 느리면 빨리 가고 싶은 쪽도 못 가거든요. 그래서 눈에 띄는 진전은 없었지만 서로 간에 대화는 오갔습니다 그 사이에.

 

 

 

 

고성국:

 

오늘 두 후보의 회동 후에 공동입장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그 입장들과 진보정의당이 생각하는 핵심가치가 크게 다르지 않다면 그 이후에 다양한 형태의 논의나 회동들이 또 있을 수 있겠네요.

 

 

 

 

유시민:

 

저희는 이 회동에서 추상적인 정치혁신에 대한 원칙 합의를 넘어서서 87년체제 후 25년간 정치를 해오면서 현실정치에 대한 불만족이 전례 없이 높지 않습니까. 안철수 바람도 거기에서 나온 것이라고 저희는 보니깐요. 우리 정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제도적인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까지 이뤄지길 바라고요. 이런 거 없이 막연히 정치혁신이나 이런 거라면 국민들이 충분히 만족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모쪼록 논의가 구체적으로 되길 바라고 오늘 한번으로 부족하다면 제2, 3의 만남들이 계속되고 안철수 후보와 민주당뿐만이 아니라 여타 다른 시민사회나 정당들과의 논의도 진전됐으면 좋겠습니다.

 

고성국:

단일화 하면 이길까요?

 

유시민:

보장은 없죠. 그렇지만 안하면 진다는 것은 확실하죠. 단일화연합은 정권교체를 위한 필요조건일뿐이지 충분조건은 아니고 정당들이 진인사하기위한 일이고 천명은 국민들이 내리겠죠.

 

고성국:

단일화한다고 이긴다는 보장은 없지만 안하면 질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이것은 최소한의 것이다. 오늘 말씀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유시민:

고맙습니다.

 

2012116

진보정의당 심상정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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