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신고리 3호기 건설 현장 노동자 사망 사고 관련

[논평] 신고리 3호기 건설 현장 노동자 사망 사고 관련

 

오늘(26일) 오후 5시경 신고리 3호기 건설현장에서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한수원 해킹사건으로 정부와 한수원이 비상대응체제를 가동중인 상황에서 일어난 사고이기 때문에 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신고리 3호기는 밀양 송전탑 갈등의 촉발시킨 직접적인 원인이 된 원전으로 밀양 송전탑 건설과정에서도 두 분의 어르신들이 돌아가신 바 있어 오늘 사고가 더욱 안타깝다.

 

오늘 신고리 3호기 사고는 신규 케이블 관통부 밀폐 작업 과정에서 수소가스와 질소가스가 함께 새어나오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해당 신규 케이블은 작년 원전비리의 대명사인 케이블을 말하는 것으로, 원전비리에 이어 인명사고까지 유발한 것이다.

 

특히 신고리 3호기는 UAE 원전의 참조발전소로 2015년 9월 이전 상업운전을 하지 못할 경우 UAE에 지체상금을 물게 되어 있어, 오늘 사고가 무리한 교체일정으로 인한 것은 아닌지 조사해야 한다.

 

오늘 사고로 인해 돌아가신 분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드리며, 정부는 오늘 사고에 대해 철저한 조사로 원인을 밝혀내야 할 것이다.

 

2014년 12월 26일

정의당 탈핵에너지전환위원회 공동위원장

김제남·조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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