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김종민 대변인,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 청문회 관련

[논평] 김종민 대변인,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 청문회 관련

 

오늘 진행된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 박 후보자의 많은 진면목이 드러났다.

 

위장전입, 다운계약서, 소득신고·증여세 누락, 부인의 위장취업, 과태료 상습체납에 연평도 포격사태가 벌어진 다음날 골프까지 인사청문회에서 등장하는 비위행위 단골메뉴들이 푸짐하게 차려진 한상이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벌어진 다양한 인사참사에서 이 정권에 멀쩡한 사람 찾기가 참 힘들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라는 국가적 재앙을 통해 만들어진 국민안전처의 수장조차 이렇게 인선이 될 거라는 것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국민안전처 장관의 가장 큰 소임 중 하나는 군데군데 암약한 관피아들을 송두리째 뿌리뽑는 일이다. 그렇다면 진정으로 ‘털어서 먼지 나지 않는’ 사람이어야만 그와 같은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박인용 후보자에게 그것이 가능하겠는가. 지금 드러난 것도 이 정도인데, 과연 뭘 믿고 맡길 수 있겠는가.

 

정의당은 박인용 후보자가 국민안전처 장관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한다. 자신의 이름이 더더욱 얼룩지기 전에 박 후보자는 스스로의 거취를 현명하게 결정하기 바란다. 아울러 청와대는 이번 인사를 스스로 철회하기 바란다.

 

2014년 12월 4일

정의당 대변인 김종민

참여댓글 (1)
  • 양경식

    2014.12.07 13:01:31
    사람이 정말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