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심상정, 땀의 현장을 달린다 ⑦ 포이동 재건마을
심상정 후보 “개발보다 주거권·생명권이 중요”
서민 형편에 맞는 정책 수립 강조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 후보는 2일 서울 강남의 포이동 재건마을을 방문,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발보다 주민들의 주거권·생명권이 더 중요하다”며 “정부가 서민들의 형편을 제대로 알고 거기에 맞는 주거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1266번지, 대한민국 부의 상징 ‘타워팰리스’가 보이는 강남의 노른자위 땅에 82가구, 170명이 거주하는 판자촌이 있다. ‘포이동 재건마을’이라 불리는 이 곳은 1981년 자활근로대 45명의 강제이주를 시작으로, 강남 일대 개발로 인한 철거민들이 수용되면서 형성된 마을 공동체다.
강남에서 가장 누추한 집이지만 가장 따뜻한 공동체로 여겨지던 이 마을이 최근 해체 위기를 맞았다. 올해 4월 서울시가 이 곳에 장기전세·임대 아파트 건축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민들이 또 다시 삶의 터전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심상정 후보는 2일 포이동 재건마을 마을회관에서 주민 20여 명과 저녁 식사를 하며, 철거 반대 시위 상황과 주민들의 고충을 직접 들었다.
심 후보는 “항상 개발이 문제가 되는 부분은 주민 뜻을 존중하기는커녕 강제로 내쫓는 식으로 추진되기 때문”이라며 “해법으로 제시한 임대아파트의 임대료가 주민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면, 이것은 퇴출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 식구처럼 살아온 사람들의 공동체가 존중되어야 하고,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면서 “강제 철거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심상정 후보는 “정부가 어려운 사람들 처지를 너무 모른다”고 꼬집으며 “서민들의 형편을 제대로 알고, 거기에 맞는 정책들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2012년 10월 4일
진보정의당 심상정선대위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