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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자료

  • [정책분석] [보험이야기 기획연재 17] 사보험가입 Tip 1편

[김종명 건강정치위 정책교육팀장] - 정의온 기고글

 

지금까지 민간의료보험을 중심으로 사보험과 관련해 여러 주제별로 다양한 측면을 다루어보았다. 이제 앞에서 논의된 사보험에 관한 내용을 총 정리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민간의료보험을 중심으로 살펴본 사보험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할 생각이다. 이 글 이후 연재에서는 사보험이 아닌 공보험, 즉 국민건강보험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 한다.

사보험, 가입해야 하나 해약해야 하나

지금까지 연재를 통해 필자가 민간의료보험에 대한 논의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부분의 가입자들은 민간의료보험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채 가입함에 따라 불필요하게 과다한 민간의료보험료를 지출하고 있다는 점, 둘째, 민간의료보험이 건강보험의 취약한 부분을 메워줄 수 있다는 보충적 성격에도 한계가 분명하다는 점, 셋째, 민간의료보험은 노후의료비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주지 못하며, 지속가능성도 떨어진다는 점, 넷째, 국민건강보험과 달리 사회연대적 성격이 없어 질병이 있는 기왕력자들이 배제되고, 소득이 낮은 서민들은 더욱 접근성이 떨어져 사회 양극화를 유발한다는 점 등이다. 이외에도 여러 측면들이 있지만, 이 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이미 웬만한 가정들은 민간의료보험료로 20~40만원을 지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쩌란 말인가라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민간의료보험이 문제가 심각하니 지금 보험을 해약해야 할까, 민간의료보험에 절대로 가입하면 안되는가?

사실 필자는 이런 질문에 자신있게 해줄 대답은 솔직히 없다. 사보험에 절대로 가입하지 말라거나, 갖고 있는 사보험이 실효성이 별로 없으니 무조건 해약하라고 주장할 수는 없는 거다. 그러다가 예측하지 못한 중병이라도 걸리게 되면, 내가 책임져 줄 수도 없는 노릇이니 그렇다. ㅠ.ㅠ.

필자가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곤 적어도 사보험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성격을 이해한다면, 불필요하게 보험료를 과다하게 부담하는 일은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지금 보유하고 있는 사보험이 부담이 너무 커 어느 정도 정리해야겠다고 한다면, 그 판단에 필요한 정보는 제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직 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로 곧 가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더욱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나를 미리 방어하자는 목적에서(^^) 앞으로 의견은 전적으로 내 개인적 의견이라는 점도 밝혀두어야 겠다. 이제 최종적으로 사보험을 어떻게 해야 할런지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사보험 가입 Tip을 7가지로 나누어 설명하도록 하겠다. 양이 적지 않아, 두 편으로 나누어 Tip 1~2와 Tip 3~7을 나누어 싣고자 한다.

보험 가입 Tip 1. 국민건강보험보다 좋은 사보험은 없다.

이는 두말하면 잔소리일 것이다. 민간의료보험 하더라도 병원비의 대부분을 국민건강보험이 해결해 준다면, 대부분의 민간의료보험 가입은 필요가 없다. 한국의료패널의 조사에 의하면,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하는 이유의 대부분(82%)은 건강보험의 보장성이 낮고, 질병과 사고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이다.

 

   
 

실손의료보험은 병원비 돌려준다는 실비보험으로 건강보험의 낮은 보장성을 대비하기 위한 보험이다. 또한 암보험, CI 보험 등은 병원비 뿐 아니라 소득상실로 인한 경제적 부담도 큰 질환(암, 뇌졸중, 심근경색증 등)과 같은 중증질병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주로 판매된다.이렇듯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하는 이유에서 알 수 있듯이 건강보험이 제 역할만 해준다면, 최소한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할 이유는 사라진다. 지금 여러분의 가족들이 실손의료보험료로 얼마나 지출하고 있는지를 따져보라. 보통 1인당 월 7~10만원씩은 지출하고 있을 것이다. 온 가족이 의료불안을 해소하고자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다고 생각하고 견적을 내보시라. 실손의료보험만 2~30만원 훌쩍 넘어갈 것이다. 이것은 온전히 국민건강보험이 제대로 역할하지 못해 국민들이 감당하고 있는 추가 부담이다.

국민건강보험과 같은 사회보장제도를 강화시켜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민건강보험이나 국민연금과 같은 사회보장제도보다 우수한 사보험이란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래서, 많은 국민들이 사보험에 내몰릴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취약한 사회보장제도에 있음을 반드시 기억하자. 그리고 국민건강보험을 먼저 강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은 반드시 먼저 기억하자. 그리고 우리가 국민건강보험을 어떻게 강화시킬 것인지는 앞으로 3차례에 걸쳐 자세히 다룰 계획이다.

보험가입 Tip 2. 보험가입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

여러분이 보험에 꼭 가입해야할 이유가 있다면, 반드시 고려해야할 점이 있다.

첫째, 보험에 가입하는 목적을 분명히 하라.

보통 보험에 가입하는 목적은 의료비 부담이나 불의의 사망으로 인한 경제적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의료비 부담이 주된 목적이라면 실손의료보험을, 불의의 사망으로 인한 경제적 이유가 목적이라면 주로 종신보험을 선택할 것이다. 또, 저축이 목적이라면 보험사에 저축하는 저축보험이나 은행에 저축하는 예적금이 있다. 물론 이것이 간단한 것 같지만 이중에서도 선택의 폭이 매우 넓다. 차차 설명하겠다.

둘째, 납입해야할 월보험료를 보지 말고, 보험기간 동안 납입해야할 총보험료를 계산하라.

보통 보험사들은 사망시 1억원, 암진단시 5천만원 보장 등과 같이 받을 혜택을 강조한다. 대신 그에 비해 납입하는 보험료는 적게 보이기 위해 주로 월보험료만을 제시한다. 그리해야 내는 보험료 대비 받는 혜택이 커보이기에 그렇다. 하지만, 이리되면 속기 십상이다. 반드시 보험기간동안 납입해야할 총보험료가 얼마인지를 계산해보라.

필자는 기획연재 2편 ‘5천만원지급한다는 암보험, 보험료도 5천만원?’에서 총 보험료를 계산한 바 있다. 라이나생명의 플러스암보험(갱신형)을 분석하면서 30세 기준 월 보험료는 10,500원이지만, 갱신시마다 급격하게 올라, 30세에서부터 80세까지 거의 평생동안 보장받기 위해 납입해야할 총 보험료가 남성은 5,100만원, 여성은 3,300만원에 이른다는 것을 분석한 바 있다. 기획연재 9편 ‘실손의료보험의 갱신폭탄의 비밀(1)’에서는 실손의료보험료가 갱신시마다 오를때 납입해야할 총 보험료를 계산해 본바 있다.

내가 납입해야할 총 보험료를 안다면, 그 보험료를 부담할 여력이 충분한지, 내가 가입하고자하는 목적에 충분히 부합한지를 알 수 있다.

셋째, 보험은 반드시 주계약 중심으로 가입하고, 불필요한 특약은 최소화하라.보통 보험설계사들은 보험에 가입하려할 때 각종 선택 특약을 제시하며 가입을 권유한다. 보통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할 경우 특약을 보면 수십가지의 각종 특약을 함께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가능한 보험가입 목적에 부합하는 주계약 중심으로만 가입하는 것이 좋다. 특약이 들어가게 되면, 보험료부담도 늘어날뿐 아니라, 만일의 경우 보험을 정리해야할 경우 난감해진다. 특히 나중에 특약만 선별적으로 해약하고 싶어도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심지어 생명보험사가 주로 판매하는 상품인 종신보험이나 개인연금 등에 특약형태로 민간의료보험을 가입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보험료 규모가 커져 나중에 보험료부담으로 해약을 고민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이들 보험의 특약형태로 실손의료보험을 가입할 경우 갱신할때마다 보험료가 급격히 인상되어 나중으로 갈수록 보험료 부담이 늘어나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종신보험에 가입한다면 주계약만 가입하라. 암보험에 가입하려면 암보험만 가입하라는 것이다.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는 경우 보통 월보험료로 7~10만원에 이르는데, 이는 실손특약외에도 각종 특약이 끼워져 있기에 보험료가 비싸진다. 실손의료보험에 꼭 가입하려거든 실손의료보험을 주계약으로 판매하는 단독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40세 기준으로 대략 1~2만원 정도면 충분하다.

넷째, 보험계약은 보험설계사와 하는 것이 아니라, 보험사와 계약한다는 점을 명심하라.

보험가입자들이 보험에 가진 가장 큰 불만은 애초에는 모두 다 보장해준다고 설명을 들었는데 실제로는 이런저런 이유로 보장이 안되는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보험설계사들은 보험보장내용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고, 다 보장해주는 것처럼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보험설계사들도 약관의 구체적인 내용을 제대로 숙지하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단지 보험사에서 교육받은 대로 설명을 해줄 뿐이기에 그렇다. 따라서, 보험사 광고나 보험설계사의 내용은 약관보다는 실제로 과장되어 있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약관의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줄 것을 요구하고, 보험설계사의 설명을 녹취해두는 것이 나중에 분쟁발생시 도움이 될 것이다. 보험설계사는 보험을 중개해줄뿐 계약은 보험설계사와 하는 것이 아니라, 보험사, 즉 약관의 내용과 계약을 한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보험을 가입하기전에 보험사는 보험가입자가 요청하는 계약을 체결할 지 여부를 심사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 과정을 언더라이팅이라 한다. 보험가입자의 위험을 평가하여 보험사가 계약체결을 승인할지를 결정하는 과정이다. 주로는 계약전 알릴 의무에 대한 평가다. 보험가입시에 기존에 있던 질병이나 치료받은 병력 등을 자세히 기록해야 하는데, 이를 가지고 평가를 한다. 따라서, 계약전 알릴 의무를 소홀히 하거나, 대충해서는 안된다. 보험사와 보험금 소송의 대부분은 여기에서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보험계약시에 서명은 반드시 자필서명을 해야 한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다섯째, 질병의 기왕력이 있는데도 가입해준다고 좋은 보험은 아니다.

최근 보험시장이 포화되면서 고혈압, 당뇨병이 있어도 보험에 가입해준다고 광고하는 상품이 적지 않다. 질병의 기왕력이 있는데도 보험 가입을 승인해주는 보험이니만큼, 더 좋은 보험상품이란 인식을 갖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보험사는 가입자에게 절대로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 기왕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보험에 그냥 가입시켜주는 것은 아니다. 보험사는 기왕력에 대해 일반적으로 두가지 조치를 취한다. 보험료 할증과 부담조치가 그것이다.

보험료 할증이란 가입자가 갖고 있는 기왕력이 보험사고의 가능성을 높이므로 그만큼 보험료도 높게 매기는 것을 말한다. 즉, 동일한 연령이더라도 기왕력이 있으면 보험료를 더 높게 부과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종신보험의 경우가 그렇다. 예로, 비만이거나, 흡연을 하고 있을 경우에는 사망의 위험이 더 높다. 보험가입자가 일찍 사망할 수록 더 일찍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니 보험사 입장에서는 손해다. 따라서 보험사는 보험료를 할증하는 방법을 취한다. 따라서, 보험가입시에 자신이 보험료가 할증이 되었는지, 그 할증보험료가 얼마인지를 꼭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보험사도 따지는 만큼, 가입자도 이를 따져 계약여부를 최종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부담보 조치란 기왕력이 있어 보험가입을 승인하더라도, 해당 기왕력 및 관련 합병증에 대해서는 보험금 지급 범위에서 제외시키는 것을 말한다. 예로 고혈압이 있을 경우, 실손의료보험에 가입시 고혈압을 부담보조치후에 가입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때 고혈압을 부담보조치한다는 것은 고혈압 뿐 아니라, 고혈압과 관련된 합병증(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으로 의료이용을 하더라도 보장을 해주지 않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고혈압환자가 보험에 가입하는 이유의 핵심이 고혈압으로 인한 의료비 걱정일텐데 이를 부담보해버리면, 그런 보험은 가입하나 마나 되는 셈이다. 물론 기왕력 질환에 대한 부담보 여부는 보험사마다 각각 차이가 있으니 이를 자세히 살펴보고 가입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

여섯째, 해약하지 않고 끝까지 보험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냉정히 따져라.

당신은 당신이 가입하는 보험을 만기까지 유지할 여력이 있는가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중도에 해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렇다. 통계를 보더라도 대부분의 보험가입자들은 5년이 지나면 대략 절반가량이 중도 해지한다. 9년까지 유지할 확률도 기껏 30~40%밖에 되지 않으니 실제로는 만기까지 유지할 수 있는 확률은 30%도 안된다고 보아야 한다. 중도에 해약할 바에야 애초부터 가입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점은 굳이 강조할 필요도 없다.

 

   
 

그럼 중도에 해약하는 이유는 무얼까. 당연히 보험료가 가계에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보통 종신보험에 가입하면 월 20만원 내외, 실손의료보험료 월 7~10만원, 암보험 월 1~10만원정도에 이른다. 즉, 보험 몇 개를 들고나면 한 사람만 30~40만원은 훌쩍 넘어간다. 가입할 시점에는 여유가 있다고 판단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지금이 아니라, 10년 20년 후에도 그 여유가 지속될 것인가하는 점이다.

 

살다보면 전혀 예측하지 못한 목돈이 들어가야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커갈 수록 사교육비가 큰 부담이 되며, 갑자기 전세값이 올라가기도 하고, 예측치 못하게 노부모님이 아파 수백만원의 병원비가 필요하기도 한다. 또, 갑자기 직장을 그만두어 안정된 소득이 사라지기도 한다.

참여댓글 (5)
  • 양날의검

    2015.04.01 21:07:45
    사보험 가입해야하나 해약해야하나......소비자의 몫으로 돌려놓았으니 딴지 걸 생각없습니다.
    보험 가입 Tip 1. 국민건강보험보다 좋은 사보험은 없다.........동의 합니다.

    이하 몇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보험가입 Tip 2. 보험가입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
    1.보험에 가입하는 목적을 분명히 하라
    아직 크게 아파보신적 없으신 모양입니다. 글쓴이의 주장처럼 그렇게 목적에 따라서 딱딱 나눌수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병원에 내야 하는 직접적 병원비만이 가계에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간병비도 문제가 되고, 큰 병에 걸려서 대학병원에 가면 실손에서 보상이 제외되다싶이 하는 병실료도 문제가 됩니다. 특히 상급병실료 같은 경우에는 건강보험에서도 실손에서도 보상이 제한 되는 항목입니다. 실손만으로 대학병원의 병원비가 감당된다고 생각하시는 것에 대해 주변분들이나 본인이 크게 아픈적이 없으셨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네요.
    사망에 따른 경제적 리스크를 생각한다면 종신보험을 가입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만, 종신보험이란 엄밀히 따져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이라기 보다 보험기간이 종신이라는 뜻입니다. 물론 사망보장의 경우 그렇습니다. 사망에 따른 리스크를 보상받기위해서라면 종신보험보다는 정기보험이거나 기간에 따른 사망보장을 하는 다른 형태의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것이 통념입니다. 물론 그것이 정답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글쓴이께서 말씀하시는 보험가입팁이라는 것이 너무도 초보적인 오류와 실수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둘째, 납입해야할 월보험료를 보지 말고, 보험기간 동안 납입해야할 총보험료를 계산하라.
    앞에 쓴 글중에 제가 달아놓은 댓글을 보면 30세남자가 10년납을 할경우 암보험금 5000만원을 받기위해 1000여만원만 내면 된다는 댓글이 있습니다. 이럴경우 좋은 보험인가요? 만기 환급형으로 설계해도 얼마차이나지 않는것도 예시해 드렸습니다만 그럼 가성비가 좋아서 가입해도 돼는 것인가요?
    보험 설계는 글쓴이님이 말씀하신대로 정형화되서 간단하게 탁탁찍혀 나오지 않습니다. 백보 양보하여 글쓴이님께서 예시로 납입기간이 30년 또는 전기납의 보험은 상당한 경우에 납입면제라는 기능도 있기 때문에 그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보험 상품에 대한 공부를 좀 하시고 말씀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셋째, 보험은 반드시 주계약 중심으로 가입하고, 불필요한 특약은 최소화하라
    사보험에서 주계약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불필요한 특약은 최소화하라는 말씀에는 100%동의 합니다만 사보험에서 주계약이란 대부분의 경우사망보장과 연동되는 후유장해 또는 사망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주계약 중심으로 가입하라는 말씀은 사망보장과 후유장애 위주로 보험을 가입하라는 말씀이신지요?
    여러특약을 가입한 보험을 특약만 해지하려 할때 해지가 안된다는 말씀은 이번 글의 화룡점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특약을 해지하는 것은 언제든 가능합니다. 주계약에 따라 특약을 추가로 가입하는데 제한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판매돼는 보험중 주계약과 특약으로 구성되고 있는 보험에서 특약해지가 자유롭지 않은 보험은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넷째, 보험계약은 보험설계사와 하는 것이 아니라, 보험사와 계약한다는 점을 명심하라.
    보험계약은 설계사와 하는 것이 아니라 보험사와 계약하는 것은 맞는 말이죠. 하지만 글쓴이님의 글 기저에는 보험설계사들을 매우 무시하는 발언과 생각이 깔려있어 보입니다. 보험설계사는 모르니까 그 말에 속지말고 스스로 공부해서 보험을 가입하라는 취지의 말씀이신데, 그렇지 않은 보험설계사도 많이 있습니다.설명을 제대로 안해주고 그냥 대충 설계해서 돈만 벌려는 보험설계사만 만나셨나봅니다. 성실하고 열심히 그러면서도 보험회사로부터 착취당하는 것을 착취당한다고 생각도 하지 못하고 묵묵히 일만 하는 보험설계사가 상당수 있습니다. 제가 본 그 설계사들은 고객에게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이득이 될지를 고민하고 또 고민하시는 분들이 다수 있습니다. 또 글쓴이님의 보험에 대한 지적수준에 비하면 아무것도 모른다고 전제한 그 보험설계사들이 신입때도 알만한 내용을에 대해 상당히 많은 부분에 오류가 있음을 지적해 드리고 싶습니다.
    계약전 알릴의무에 대해 재판과 손해사정과 보험가입과정에 대해 조금만 공부해 보시면 철저하게 고지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지 못하실것입니다. 계약전 알릴의무를 제대로 한번이라도 보셨는지 모르지만 고지사항이 아닌데 고지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송이 걸리고 몸아파 힘들어 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파렴치한 행위를 하는 것을 제대로 공부하시고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질병의 기왕력이 있는데도 가입해준다고 좋은 보험은 아니다.
    질병의 기왕력이 있는데도 가입해준다고 좋은 보험은 아니면 그렇다면 필요악으로 가입해야만 하는 보험중 그나마 쓸만한 보험은 뭐가 있는지 말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현장에서는 상당수의 국민이 건강보험의 보장성 때문에 다시말해 병원비 걱정때문에 어떻게든 사보험을 가입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고혈압이 있어서 고혈압과 고혈압합병증에 대해 보상이 안된다 할 지라도 암 가족력이 있는 분들은 암보험을 꼭 가입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고 계신지 묻고 싶습니다. 각설하고 질병이나 상해를 이유로 보험료를 할증하는 경우에는 직접질환만 부담보이고 간접질환은 대부분 부담보하지 않고 보상합니다. 이 또한 글쓴이분의 보험상품에 대한 지적한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그냥 넘겨야 할 것 같습니다.

    아..........
    글목록을 보니 이 글 뒤에도 또 댓글을 달아야 할 것 같아서 아예 안보고 이쯤에서 댓글 다는 것도 그만 둬야 할 것 같습니다.

    방향은 건강보험하나로 병원비 걱정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사회 대한민국 좋은 나라 만들자...라는 것에 100%동의하고 제가 꿈꾸는 국가가 가진 가치중 하나입니다. 목적지는 있는데 어떻게 어떤 순서로 가야 할지 무엇부터 개혁해서 목적지에 다가 가야 할지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 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정의당 : 건강보험하나로 모든 것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국민 : 그럼 건강보험 하나로 다 될수 있으니 지금 가진 사보험은 다 해지 할까요?
    정의당 : 그건 편한데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여러분!!!
    국민 : 어쩌라는 거에요?
    정의당 : 아무튼 사보험은 나쁜것이니 해지할지의 여부는 본인이 알아서 판단하시고 건강보험료를 더 많이 내서
    건강보험으로 모든 것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야 겠습니다 여러분!!!
    국민 : .............................


    !!!!!!!!!!! 사보험은 손해율에 따라서 보험료를 올린다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 손해률이 보험료를 그렇게 올려야 할 정도로 높은지 봐야 할 것이고, 실제 손해률이 높다면 결국 의사와 병원의 과잉진료가 문제가 될수 있으니 의사와 병원의 과잉진료 억제를 하면 실손보험의 상승률은 어느정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상당수의 과잉진료가 해결되었는데도 실손보험의 보험료가 상승한다면 국민 절반 이상이 가입하고 있는 보험이니 만큼 전기세 수도세처럼 왜 올려야 하는지 영업비밀이라고 밝히지 않고 있는 사업비의 비율과 손해률을 공개하도록 해서 폭리를 취할 수 없는 제도적 장치 마련도 필요하다.그렇게 해서 의사와 병원의 비급여 모럴헤저드를 심평원에서 감독하고, 국민들의 과잉진료 의료쇼핑의 사례를 적극 홍보하면서 손해률을 점차 낮춰가면서 반면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높여가는 투트렉 전략이 필요하다.

    더 댓글 다는 것도 힘들다. 제발 현장에서 펄떡펄떡 살아 움직일수 있는 정책을 기대한다.

    키보드 워리어라서 존경하는 천호선 대표님, 심상정 원내대표님, 그리고 노유진 여러분들을 앞에 두고 이렇게 까지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댓글하나 없는 게시판에 올라온 정책자료가 너무 해서 몇시간 들여 글 몇개를 남겨봅니다.
  • 히포

    2015.04.06 11:05:26
    보험가입 tip은 보험가입자의 시각에서 보험에 가입할때 고려했으면 하는 점을 쓴 것입니다. 얼마든지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보험에 가입하게 되면 가입기간 동안 수천만원의 보험료를 내야 하니, 신중하게 따져보란 겁니다.

    제가 주장하는 것은 님도 간절히 원하듯이 '건강보험 하나로 병원비 걱정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사회 '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건강보험을 강화해야 하고, 재원을 확충해야 합니다. 건강보험 하나로의 핵심주장은 이 재원을 국민, 국가, 기업주가 동시에 인상하자는 것이지요.

    이렇게 되면, 굳이 민간의료보험과 같은 사보험에 비싼 보험료를 지불할 이유는 적지 않게 사라질 것입니다.
    이를 설득하기 위해 민간의료보험이 가진 문제와 한계가 무엇인지, 국민건강보험이 가진 장점이 무엇인지 비교해보고, 국민건강보험의 강화의 필요성을 인식하자는 취지 입니다.

    그리고 저는 기본적으로 사보험 자체를 무조건 사기이거나,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보험이 가진 위험분산기능은 있지요. 하지만, 건강보험과 사보험은 각기 의료비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전혀 다른 관점과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은 사회보장제도로서 전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제도이지요. 반면, 사보험은 병원비 문제를 개인의 책임으로 전가시킵니다. 그러다보니 불가피하게 사보험에 가입할 능력이 없는 국민의 경우 배제됩니다.

    정의당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사회보장제도를 강화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사보험대신 건강보험하나로 운동을 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지요.

  • 양날의검

    2015.04.07 16:46:18
    제가 이 글을 비판하는 것은 건강보험하나로 라는 방향을 비판하는 것이 아닙니다. 보험을 가입할때 고려했으면 하는 점이라는 부분이 문제 인데, 제 글을 읽어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써놓으신 글이 잘못된 정보가 너무 많다는 점입니다. 건강보험하나로의 정책 방향도 건강보험하나로 가면 이런점이 좋다가 아니라 사보험은 잘못됐으니 건강보험으로 가야한다는 논리인것 같아 불편합니다. 건강보험하나로 모든것이 돼면 당연히 사보험은 없어지겠지만....종착역에 가지전에 하시는 캠페인이 너무 폭이 좁고 그 좁은 폭안에서도 하시는 말씀이 잘못된 견해 또는 잘못된 정보가 많다는 점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 히포

    2015.04.09 14:20:10
    글쎄요. 님은 잘못된 정보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그냥 님과 의견차이로 보입니다. 저는 단지, 보험가입자가 가입할때 염두에 둘 지점이 무엇인지를, 보통 고려하지 않는 측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한 겁니다.

    보험가입의 목적(의료비 보장? 사망보장? 저축목적? 소득상실?)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하고,
    그에 필요한 보험료는 월 보험료가 아니라 총 보험료를 따져보고
    가능한 보험은 목적에 맞게 심플하게 가입하고(가입목적에 부합하지 않은 과다한 특약은 보험료만 높이므로),
    보험계약시 보험설계사는 중개인 개념이지 설계사와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질병이 있어도 가입해준다는 것은 부담보나 보험료 할증의 조건이 반드시 붙는다는 점..

    이런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이 왜 잘못된 정보인지는 모르겠네요.
    그건 단지 저와 의견이 다를 뿐이라고 봅니다만..
  • 양날의검

    2015.04.10 01:04:38
    참 답답하네요. 어떻게 전달을 해야 할지.......그러니까 총보험료에 묶여있는 사고를 깨시라는 겁니다. 다른 자료에 댓글 달았던 것처럼, 총보험료가 훨신 많다고 보여지는 갱신형보험도 있지만 10년내고 100세까지 보장받는 상품은 총보험료가 진단금에 비해 훨씬 작다구요!!! 그럼 물가상승을 생각하라구요?? 물가상승보다 은행금리가 낮으면 은행에 저축하는 것이 잘못됐습니까?? 그런 상품 단면을 가지고 말씀하시면 이 정책자료에 비판거리가 너무 많다구요!! 건강보험 하나로 모든것이 된다는데 이보다 좋은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가급적 자료를 만들고 게시하고 캠페인을 하기 앞서 자료 검토나 상품 구조나 보다 근본적인 것에 대한 것을 이야기 하고 현실태와 나아가 할 방향을 제시해달라는 겁니다.

    보험설계사들은 중계인 개념이니까 배재하고 보험사와 이야기 해야한다는 그런말 말고, 40만 보험설계사들이 보면 정의당을 등질 이야기 같은거 말고,............................정말 답답합니다.

    제가 히포님이 정의당 게시판에 쓰신 내용에 관하여 제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조목조목 비판하고 조목조목 논리적으로 답변달아드리겠습니다.

    한번쯤 왜 이런 글을 달았을까 생각해 보실만도 한데, 그냥 의견차이로 치부 하시는 군요.
    제가 쓴 글의 요지를 제대로 이해나 하신건지 모르겠습니다.

    그간 보험설계사가 작성한 허접한 글에 용역을 의뢰하고 사보험의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계신 분이 답글 달아 주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