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노조, 대규모 총파업 벌여 | ||||||||||||
최소 근무인력 제외 1300여명 참여 가스산업 민영화 반대 및 임금 인상 요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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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노조(지부장 최준식)는 31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최소 근무인원을 제외한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을 벌였다. 가스공사 노조원 1000여명 이상이 참가한 총파업은 2002년 가스산업 민영화 반대와 2009년 단체협약 파기 이후 처음이다. 이번 총파업에서 노조의 요구사항은 도시가스사업법 시행령 개정안 철회, 물가인상률과 경제성장률에 기반한 실질임금 인상, 복지기금 출연, 예산편성 지침 요구안 수용 및 노-정 직접교섭 쟁취 등이다. 최준식 지부장은 "정부가 가스산업 민영화를 위해 법개정을 추진했으나 국회에서 막히자 정부 단독으로 처리 가능한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 정권이 끝날 때까지 투쟁 강도를 더욱 높여서 반드시 시행령 개정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시위에 동참한 박원석 의원(진보정의당)은 "천연가스 직도입이 완화될 시 가스요금이 460%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며 "시행령 개정을 막는 것은 국민의 에너지기본권을 지키는 것이고 재벌 퍼주기와 특혜를 막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스공사 임금은 2009년, 2010년 동결됐고 2011년에 4.1% 인상됐다. 또한 올해 정부의 공공기관 임금가이드라인은 3.9%로 책정됐다. 노조는 현 임금인상 수준이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단협50조에 의거 실질 수준으로 올려줄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이밖에 정부의 복지기금 출연과 예산편성 지침 요구안 수용, 노-정 직접교섭 쟁취 등을 요구했다. 한편 가스공사 노조는 개별 시위를 마친 뒤 공공운수노조의 사회보험지부, 국민연금지부, 근로복지공단 의료지부와 한국노총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조, 근로복지공단 노조,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노조 등과 공동으로 대정부 투쟁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예산편성지침 요구안 쟁취, 대정부 교섭 쟁취, 사회공공성 강화를 요구했다.
윤병호, 「가스公 노조, 대규모 총파업 벌여」,『 지앤이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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