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박근혜 대권론은 역사의 반역이다. 여성모독 노이즈마케팅 중단하라
- 기자회견 일시 및 장소 : 2012년 11월 1일(목) 14:00, 국회 정론관
- 기자회견 참석자 : 김제남 의원, 박인숙 여성선거대책본부장, 이정미 최고위원 등
최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이 연일 ‘여성대통령’ 노이즈마케팅으로 국면을 탈출하려는 모습이 보여 국민을 경악하게 하고 있다.
정수장학회 문제 등 과거사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고 뜬금없이 ‘여성대통령론’으로 가당치 않는 언설을 쏟아 놓고 있는 박근혜 후보 측의 행태는 ‘과거사 먹튀, 여성 모독’일 뿐이다. 새누리당 이상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한술 더 떠 심상정 후보에게 여성의 사회 참여와 양성평등을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설명하라 요구하고 머리 숙여 사과하라는 막말을 서슴지 않고 있다.
심상정 후보는 그동안 민주화운동과 진보적 정치활동 과정, 의정활동에서 최우선적으로 여성을 대표하여 싸워 온 사람이다. 1980년 서울대에서 최초로 총여학생회를 만들었고, 정당역사 최초로 모든 공직과 당직에 여성할당제 30%를 만들어낸 사람이다. 치열한 정당내부 논쟁을 통해 비례대표 여성 홀수번 50% 할당제 실시, 지역구 선출직 공직후보 여성할당제 30%를 만들어냈다.
이러한 심상정 후보의 활동은 다른 정당과 법률에서 여성의 정치참여를 확장하는 선각자적 역할을 했다. 심상정 후보는 의정활동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성인지 예산제를 입법화하여 세계적인 모범사례를 만들었고, 중앙인사위원회에 여성고위공무원 승진할당제 도입했으며, 여성추천보조금제 개정안 및 빅사이즈법, 수영장 생리기간 요금할인 문제를 제기하는 등 무수한 여성인권법안 마련에 앞장섰다. 또한 안정적인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조달계약 준수제 도입을 추진하고, 공기업 여성고용할당제 실시를 제안했다.
또한 심상정 후보는 여성단체와 연대해 마침내 여성들의 오랜 숙원인 호주제를 폐지시켰다. 우리사회 여성들의 노동할 권리를 위해 비정규직 노동자의 눈물과 한숨이 있는 현장이면 어디든 달려갔던 사람이 심상정이고, 비정규직 관련 법안을 개정하기 위해 싸워온 사람이 심상정이다. 현재 대선후보 중에서 여성대통령 후보를 말 할 자격은 30년 이상 온몸으로 실천한 심상정 뿐이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는 더 이상 여성모독을 중단하고, 즉각 심상정 후보와 진보정의당에서 사과하라. 여성을 위해 눈물 한 방울 흘려보았는가. 여성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땀 한 방울 흘려 보았는가. 정작 국민과 여성들이 분개하는 것은 박근혜 후보의 뜬금없는 여성타령이다.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 등장이후 여성가족부는 가장 초라한 부서로 전락하고, 각종 여성차별과 성희롱으로 성희롱 성추행당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러한 문제에 일언반구 없었던 박근혜 후보의 여성대통령 발언은 역사의 반역일 뿐이다.
새누리당은 ‘과거사 먹튀용’ 박근혜 여성대통령론 노이즈마케팅을 즉각 중단하라. 오늘로 9일째 국회 앞 노천에서 단식농성하며 떨고 있는 학교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눈물과 한숨에 답하지 못하는 박근혜 후보는 여성을 대표할 수 없다.
2012년 11월 1일
진보정의당 심상정선대위 여성선거대책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