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김종민 대변인, 제568돌 한글날을 맞아
오늘은 제568돌 한글날이다. 우리말과 글의 소중함과 함께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다시금 되새겨보는 뜻깊은 날이다. 특히 민의를 받들고 민심을 천심으로 알아야 할 대통령과 국회, 정치권이 스스로 돌아보는 하루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세계 다수의 언어학자들이 한글을 가장 과학적인 문자, 문자의 사치라고 표현할 정도로 우리 한글은 현존하는 문자 중에 가장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문자이다. 그러나 한글의 가치에 비해 우리의 한글 활용은 아직 많이 부족한 듯하다.
아직도 많은 법률이 한자로 되어있고 각급 관공서의 문서에는 일본식 한자가 넘치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최근 한 시민단체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정부보도자료 1건마다 국어기본법 위반 횟수가 3.28회에 달한다고 한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해 2.88회에 비해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한글 사용을 장려하고 권장해야 할 우리 정부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당 노회찬 전 대표는 19대 국회를 시작하며, 국어기본법의 취지를 반영해 국회 휘장과 국회의원 뱃지를 한글화하자는 제안을 하고 한글날을 국경일과 공휴일로 지정하는데 앞장 서 왔다.
특히 국회는 노 전 대표의 이런 노력에 부응해 지난 5월, 국회의원 뱃지 등을 한글화했다. 이를 계기로 노 전 대표는 어제 한글학회로부터 ‘한글나라 큰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정의당은 국회와 정치권이 한글사랑에 더욱 앞장 서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2014년 10월 9일
정의당 대변인 김 종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