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이정미 대변인, 마지막 브리핑

[브리핑] 이정미 대변인, 마지막 브리핑

 

일시: 2014년 8월 27일 오전 11시

장소: 국회 정론관

 

정의당 신임 당직 임명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정의당 천호선 당대표는 신임 정책위의장에 조승수 전 국회의원을 임명하였다. 조승수 신임 정책위의장은 17대, 18대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현재 동국대 사회과학대학원 겸임교수로 일하며 정의당 울산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한 그동안 당 대변인으로 일해온 이정미 대변인이 사임하고 후임으로 김종민 대변인이 선임되었다. 김종민 대변인은 현재 정의당 교육연수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위원장, 정의당 6.4지방선거 선대위 대변인을 지냈다.

 

오늘로 광화문 단식농성 8일차이다.

세월호에 대한 성역 없는 진상규명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문제이다.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정의당 대표단과 의원단은 유족들과 최후까지 싸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인사를 여러분께 드리는 것이 도리라 생각하여 이곳에 왔다.

그동안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신 언론인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창당 때부터 정의당의 작은 목소리를 의미있게 들어주시고 키워주셨다. 오늘까지 정의당이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갈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정의당의 가능성을 믿어주신 여러분 덕분이다.

 

많이 배웠고 많이 힘을 얻었다.

앞으로도 정의당에게 때론 맵고, 때론 따뜻하게 격려해주시기 바란다.

더 낮은 곳의 목소리를 가장 명확하게 대변하는 정의당이 되겠다.

 

마지막으로 강력히 촉구한다.

유민아버지 김영오씨는 오늘도 미음을 거부하고 45일째 단식중이다. 청운동 앞에는 유가족들이 길바닥에서 며칠째 날밤을 새우며 대통령에게 호소하고 있다.

 

제가 박근혜 정부 이후 가장 많이 써왔던 단어가 ‘불통’이다.

그러나 이제 한번은 들어달라. 자식잃은 아비가 또다시 죽어가는 문제다. 대통령 본인의 무책임으로 무고한 사람들을 구하지 못하고 죽어간 문제다.

 

2014년 8월 27일

정의당 대변인 이정미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