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청년·학생위, 정몽준 반값등록금 무개념 발언, 어이상실!

[논평] 청년·학생위, 정몽준 반값등록금 무개념 발언, 어이상실!

 

어제 19일 서울 숙명여대에서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가 주최한 간담회에는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가 참석하여 ‘반값등록금은 대학 졸업생의 명예를 훼손시킨다.’는 발언을 하였다. 더불어 ‘장학금과 기숙사 등으로 반값등록금을 대신할 수 있다’고까지 이야기 하였다. 정 후보는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높은 대학진학률을 운운하며 등록금에 대해 이런 무개념 발언을 한 것인가? 한 마디로 어이상실일 뿐 이다.

 

정 후보의 말대로라면 이제까지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사업을 해온 대학교들은 이미 장학금을 늘리고 기숙사를 확충해야했을 것이다. 그런데 왜 아직도 장학금의 혜택을 받는 대학생은 일부이고,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하여 비싼 월세를 내고 자취를 하는 학생들은 많은 것인가? 좋은 직장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대학 졸업장과 좋은 학벌이 필요하니, 비싼 등록금을 내서라도 대학에 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 우리나라 등록금 문제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 하시는 것이 아닌가 싶다. 단순히 장학금을 늘려서 해결 될 문제가 아니란 말이다. 능력과 사람의 발전가능성을 보는 것이 아닌 학력과 학벌, 스펙으로 사람을 뽑고 평가하는 사회 시스템이 가장 큰 문제일 것이다. 정 후보가 진심으로 대학생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대학 진학률을 낮추고 싶으셨다면 이런 문제를 제기하셨어야 되는 것 아닌가.

 

정의당 청년·학생위원회는 배움의 가치를 돈으로 거래 하고자 하는 정 후보의 생각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이 나라의 대학생들은 돈이 아닌 꿈과 노력으로 공부하고 있음을 명심하시라.

 

2014년 5월 21일

정의당 청년·학생위원회 (위원장 심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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