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김종민 선대위 대변인, 촛불집회 시민들 무차별 연행 관련

[브리핑] 김종민 선대위 대변인, 촛불집회 시민들 무차별 연행 관련

 

일시: 2014년 5월 19일 오후 2시 30분

장소: 국회 정론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에 대한 무차별 연행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구조와 대책은 거북이처럼 늑장 대응을 해서 국민들의 분노를 부르더니, 이제 그 분노를 표현하는 시민들에게는 토끼처럼 빠른 속도로 연행을 하고 있다.

 

경찰은 17일 범국민촛불집회 후 이어진 행진에서 100명이 넘는 시민들을 연행했다. 이어서 18일에 열린 '가만히 있으라' 추모 침묵행진 도중 100명의 시민을 다시 연행했다. 여기에는 이번 지방선거 출마한 공직후보자도 포함되어 있었다. 또한 시민들이 연행된 곳은 도로상이 아니라 대부분 인도상에서 연행되었다.

 

시민들의 분노는 그 원인이 이 정부에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에 대한 집회와 시위는 정당한 것이다. 경찰은 세월호 참사해결을 위한 촛불집회에 무리한 공권력을 투입하여 마구잡이 연행을 하는 폭력적인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경찰은 갑자기 3진 아웃제를 도입한다는 발표를 하더니 노란리본을 단 시민들에게 대한 불심검문의 강화가 이어지고, 급기야는 촛불집회 참석자에 대한 무차별 연행이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가 KBS에 대한 언론통제로 세월호 참사를 관리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제는 경찰을 동원하여 시민들의 정당한 요구에 재갈을 물리려 하는 것인가?

 

대통령 대국민담화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 사태를 책임져야 할 당사자가 스스로 해결자가 되려고 했다는데 있다. 내가 다 해결할 테니, 국민들은 입 다물라는 것인가?

 

지금은 대통령은 빠지고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근본적 대책마련을 위해 국민들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즉각 연행자를 석방하고,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폭넓게 허용해야 한다. 대국민담화에 대한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이것이 아랍에미레이트 방문보다 더 급한 일이다.

 

2014년 5월 19일

정의당 6.4지방선거 중앙선대위 대변인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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